[쿠키 연예] SBS 새 수목드라마 ‘유령’에 출연하는 배우 곽도원이 영화 ‘범죄와의 전쟁: 나쁜놈들 전성시대’(이하 ‘범죄와의 전쟁’) 이후 큰 인기를 얻어 부담감이 크다고 털어놨다.

곽도원은 올해 상반기 화제작이었던 영화 ‘범죄와의 전쟁’에서 강렬한 카리스마로 조폭들을 휘어잡는 검사 조범석 역을 맡아 카리스마 넘치면서도 절제된 섬세한 연기를 선보여 주목을 받은 바 있다.

22일 오후 서울 목동 SBS홀에서 열린 ‘유령’ 제작발표회에서 곽도원은 “영화보고 진짜 검사인 줄 알았다고 하는 얘기를 많이 들었다”라며 “형사라는 역 자체가 잘하면 본전이고 못하면 욕을 먹거나 묻히는 역이다. 칭찬만 받아 겁이 나기도 하지만 최선을 다해 좋은 연기를 보이고 싶다”고 털어놨다.

극중 곽도원은 소지섭과 함께 사건을 풀어나가는 강력반 팀장 혁주 역을 맡았다. 사이버 수사대의 엘리트 요원 우현(소지섭)과 함께 사건의 비밀을 밝혀내는 인물로, 사건의 전말을 퍼즐조각 맞추듯 역동적이고 긴장감 넘치게 풀어나갈 예정이다.

‘범죄와의 전쟁’과 다른 점을 묻는 말에 곽도원은 “검사는 정의를 앞세우고 뒤에서 나쁜 짓을 했다면, 이번에는 앞에서 대놓고 폭력을 행사하고 방송에서 허용하는 육두문자를 사용하한다”고 설명했다.

‘범죄와의 전쟁’ 덕분에 몸값이 뛰었다는 그는 “영화 덕에 통신사 광고도 하나 찍었는데 ‘술 한 잔 사라’는 최민식 씨 말에 하정우 씨가 ‘차 떼고 포 떼서 술 못살 것’이라고 하더라”라며 “정말 얼마 남는 것이 없었다. 라면에 계란 더 넣어먹는 정도다. 어쨌든 빚잔치하기에 바쁘다”라고 말했다.

‘유령’은 사이버 수사대원들의 애환과 활약, 그 과정의 서스펜스와 퍼즐을 풀어내는 짜릿함을 담은 드라마. 특히 국립과학수사연구소를 다룬 명품 드라마로 폭풍 호응을 얻었던 ‘싸인’의 김은희 작가와 김형식 PD가 다시 한 번 의기투합했다.

한편, ‘유령’은 소지섭과 이연희, 엄기준, 곽도원 등이 출연하며 오는 30일 ‘옥탑방 왕세자’ 후속으로 시청자를 찾는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두정아 기자 violin80@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