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출의 계절 여름, ‘문신’이 꺼려진다면…

노출의 계절 여름, ‘문신’이 꺼려진다면…

기사승인 2012-05-23 09:13:01

[쿠키 건강] 노출의 계절, 여름이 점차 다가오고 있다. 무더운 여름을 이겨내기 위해 사람들의 옷은 얇고 짧아진다. 이에 탄력 있고 건강한 몸매를 위해 수많은 노력을 하지만 아름다운 몸매에도 고민거리가 있으니 그 것은 바로 몸에 새긴 문신이다.

몇몇 다른 나라의 경우에는 우리나라와 문신에 대한 인식이 달라 일찍부터 다양한 종류의 문신이 발달해 왔다. 근래 들어 우리나라 역시 문신이 젊은이들에게 하나의 패션아이템으로 자리를 잡으며 과거처럼 주위 시선에 신경 쓰기보다는 자신의 생각, 개성 등을 표현하는 한 방법으로 생각하는 젊은 층이 늘어나고 있다. 이는 하나의 패션 트렌드가 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하지만 이처럼 우리나라에서 문신이 자유로운 개성의 표현으로 자리 잡은 것은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 때문에 아직까지도 이를 부정적인 시선으로 바라보는 사람들이 많고, 시간이 흘러 숨기거나 지우고 싶은 흉터로 전락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대중들은 문신이라고 하면 조직폭력배들의 온 몸을 휘감은 화려한 형형색색의 문신을 가장 먼저 떠올린다. 이처럼 문신은 시각적인 부분에서 대중들에게 위화감을 조성하고 그 것이 가져다주는 이미지 또한 좋지 않다. 이런 사람들의 시선들 때문에 철없던 시절 별 깊이 생각하지 않고 몸에 새겼던 문신을 후회하는 경우가 부지기수다.

문신에 대한 사회의 부정적인 시선들이 어느 정도 줄면서 문신 시술을 받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이에 따라 문신을 후회해 문신제거를 고려하는 이들도 늘어나게 됐다. 문신제거전문병원 클린타투 메디에스 피부과 정해원 원장은 “간혹 문신을 검증되지 않은 장소에서 새겨 부작용에 시달리는 환자들을 볼 수 있다”며 “문신 후 생길 수 있는 부작용은 다양한데 상처를 통한 세균 감염, 간염, 사마귀, 매독, 에이즈 등의 전염, 드물게는 이들의 악성화 경향, 육아종 형성 등이 보고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부작용은 문신시술 후 수주에서 수개월이 지나 발생하는데 이때는 병원에서의 적절한 치료와 함께 상처관리가 필수적이다. 보통 이러한 부작용으로 고생하는 환자들은 치료를 병행하며 문신을 제거할 수 있어야 한다. 합법적인 곳에서 문신 시술을 받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검증 받은 곳에서의 문신제거가 중요하다. 적절하지 못한 방법으로 문신을 제거하려다 오히려 피부가 손상돼 돌이키기 힘든 경우가 생길 수 있다.

정해원 원장은 “요즘에는 효과적인 문신제거 기술이 발달돼 예전과 같은 심각한 흉터 걱정 없이 안전하게 문신을 제거할 수 있다”며 “때문에 문신을 지우기로 마음먹었다면 검증된 의료기관의 철저한 위생관리 속에서 문신제거시술을 받아 더 큰 후회를 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박주호 기자 epi0212@kmib.co.kr
박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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