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연예] 배우 장동건이 아내인 고소영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하며 애틋한 부부애를 과시했다.
장동건은 23일 오후 서울 논현동 파티오나인에서 열린 ‘신사의 품격’ 제작발표회에서 “최근 영화를 찍느라 해외서 4개월을 보냈었고, 요즘에도 드라마 촬영 때문에 집에서 잠만 자고 나오는 정도인데 고소영 씨가 굉장히 응원을 많이 해준다”라며 “아이도 열심히 키워주고 내조를 잘해줘서 마음 편하게 작품에 임할 수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신사의 품격’에서 장동건은 독설이 특기인 건축사 김도진 역을 맡았다. 완벽한 얼굴과 흠 없는 스펙을 지녀 여성들의 마음을 홀리지만 철저하게 독신으로 살아온 인물이다. 지난 2000년 채림, 김소연과 함께 출연한 MBC 드라마 ‘이브의 모든 것’ 이후 12년 만의 안방 복귀다.
“고소영 씨가 대본을 보고 굉장히 재미있다며 기대를 하고 있다”라며 작품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낸 장동건은 “동시간대 방송되는 MBC ‘닥터진’의 송승헌과 문자를 주고 받았다. 개인적으로 둘 다 잘됐으면 좋겠지만 그러기에는 우리 작품이 너무 재미있는 것 같아 걱정이 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함께 호흡을 맞추는 김하늘에 대한 질문에는 “진지함과 코믹함을 오가는 면에 있어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배우”라며 “현장에서 너무 적극적이고 열심히 하는 배우라 옆에서 많이 배운다. 둘의 호흡 기대해주셔도 좋다”고 말했다.
‘신사의 품격’은 사랑과 이별, 성공과 좌절을 경험하며 세상 그 어떤 일에도 미혹되지 않는 불혹(不惑)을 넘긴 꽃중년 남자 4명이 그려내는 로맨틱 드라마다. 장동건은 독설이 특기인 건축사 김도진 역을 맡았고, 김하늘은 밝고 명랑하지만 단호한 성격을 가진 고등학교 윤리교사 서이수 역으로 분해 호흡을 맞춘다. ‘바보엄마’ 후속으로 오는 26일 첫 방송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두정아 기자 violin80@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