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도의 남자’ 방송 중단 사고…무슨 일?

‘적도의 남자’ 방송 중단 사고…무슨 일?

기사승인 2012-05-23 23:21:00

[쿠키 연예] KBS 수목드라마 ‘적도의 남자’가 방송 도중 중단되는 사태가 벌어졌다.

‘적도의 남자’는 23일 방송에서 오후 10시 55분 경, 갑자기 화면이 멈췄고 ‘방송사의 사정으로 24일 방송된다’는 간단한 안내가 하단 자막에 흘렀다.

방송 중단 직후 KBS는 영화 ‘하모니’가 방송된다는 안내를 내보냈고, 11시 경 또다시 ‘적도의 남자’ 오프닝 화면이 2~3초 흘러나왔다가 사라지는 사고가 또다시 이어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자신을 죽음의 나락으로 내몰았던 장일(이준혁)과 노식(김영철)에 대한 선우(엄태웅)의 냉혹한 복수가 절정에 다다른 가운데, 노식이 선우의 친부임이 밝혀지면서 시청자들에게 충격적인 반전을 선사했다. 용배(이원종)가 자살로 사망하자 장일이 노식에게 찾아가 분노하는 장면에서 갑자기 방송이 중단됐다.

‘적도의 남자’는 종영까지 단 1회만을 남겨둔 상태. 결말만이 남은 상태에서 엇갈린 두 남자의 욕망과 갈등이 비극적 결말로 끝을 맺을 지, 엇갈린 비극적 운명의 고리를 끊어내고 해피엔딩으로 막을 내릴지 시청자의 관심이 쏠려 있었다. 그러나 느닷없는 방송 사고로 시청자의 원성이 줄을 잇고 있는 상태다.

‘적도의 남자’ 제작사인 팬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방송 직후 쿠키뉴스와의 통화에서 “방송 보면서 우리도 깜짝 놀랐다”라며 “어떻게 된 일인지 사태 파악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후반부 약 7분 정도 방송이 안된 것 같다”라며 “촬영을 마치고 편집까지 완료된 상태인데, 방송사의 사정인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적도의 남자’는 수목극 시청률 1위를 기록 중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두정아 기자 violin80@kukimedia.co.kr
두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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