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목극 마지막 반전?…‘적도’, 최종회서 ‘옥세자’에 1위 뺏겨

수목극 마지막 반전?…‘적도’, 최종회서 ‘옥세자’에 1위 뺏겨

기사승인 2012-05-25 10:36:01

[쿠키 연예] KBS 수목드라마 ‘적도의 남자’가 마지막회 방송에서 줄곧 유지해오던 시청률 1위를 놓쳤다.

지난 24일 일제히 종영한 방송 3사 수목극의 시청률은 그간 반전에 반전을 거듭해왔고, 최종회도 예외는 아니었다. 시청률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24일 방송된 ‘옥탑방 왕세자’의 시청률은 14.8%를 기록, ‘적도의 남자’(14.1%)를 제치고 최후의 승리를 기록했다.

‘옥탑방 왕세자’의 최종회 시청률은 하루 전인 23일 방송분보다 2%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중반부 잠깐 1위를 기록했던 ‘옥탑방 왕세자’는 줄곧 ‘적도의 남자’에 밀려 2위에 머물렀지만 마지막날 역전에 성공하며 유종의 미를 거두게 됐다. MBC의 ‘더킹 투하츠’는 11.8%를 기록했다.

이 같은 시청률 변화 추이는 ‘적도의 남자’가 최종회를 하루 앞두고 방송 사고를 일으킨 것과 연관이 있어 보인다. ‘적도의 남자’는 지난 23일 용배(이원종)가 자살로 사망하자 장일(이준혁)이 노식(김영철)에게 찾아가 분노하는 장면에서 갑자기 방송이 중단된 바 있다. 방송 테이프 전달상의 문제로 추후 사과했지만 느닷없는 방송 사고로 시청자의 원성이 이어진 바 있다.

한편, 지난 3월 일제히 시작한 방송 3사 수목극은 그간 치열한 경쟁을 펼치며 역전에 역전을 거듭해왔다. 첫 방송부터 두 배 넘는 수치로 정상을 꿰찼던 ‘더킹투하츠’는 이내 꼴찌로 추락했고, 가장 낮은 시청률을 올리던 ‘적도의 남자’는 중반부부터 1위를 지켜내며 반전을 꾀했다. 그러나 최후에 웃은 작품은 ‘옥탑방 왕세자’가 됐다.

세 드라마가 한 날 종영함에 따라, 오는 30일 방송 3사는 또다시 수목극 전쟁을 시작한다. MBC는 로맨틱 코미디 ‘아이두 아이두’를, SBS는 사이버 범죄 수사극 ‘유령’을 선보이고 KBS는 한국판 슈퍼히어로 ‘각시탈’을 내놓는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두정아 기자 violin80@kukimedia.co.kr
두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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