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Z 클로즈무비] 박보영-주원-강별, 촬영 중 귀신 목격 ‘소름’

[Ki-Z 클로즈무비] 박보영-주원-강별, 촬영 중 귀신 목격 ‘소름’

기사승인 2012-05-26 12:59:01

[쿠키 영화] 여름이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공포영화는 ‘결과물’로 관객을 오싹하게 만들지만 촬영 ‘과정’에서는 배우들에게 종종 공포를 안긴다. 배우들이 귀신을 보거나, 말로는 설명하게 어려운 기이한 일들을 경험할 때가 있기 때문.

영화 ‘불신지옥’의 심은경은 극 중 접신을 시도하는 장면을 촬영하다가 실제 뒤로 넘어가 기절했다. 당시 그는 “누군가가 뒤로 눕혀주는 것 같았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공포영화 ‘요가학원’의 조은지와 이영진 역시 촬영장 화장실에서 자신의 이름을 부르는 소리를 들었지만 현장에서 두 사람을 부른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올해 첫 공포영화로 주목받고 있는 ‘미확인 동영상’ 주연배우들 역시 촬영 기간 중 실제 귀신을 목격하거나 기이한 경험을 했다.

박보영

“샤워하다가 수증기가 가득 찬 욕실 거울 안에서 이상한 형체가 있는 것을 발견했어요. 분명히 제 얼굴이 비치는 자리가 아니었는데도 얼굴 형상을 하고 있었고 눈 위치에 검은 무언가가 있더라고요. 지금도 그때만 생각하면… 그걸 본 다음부터는 샤워할 때 문을 못 닫았고 거울을 바라보지도 못해요.”

주원

“(강)별이와 첫 신을 찍는 날이었어요. 현장에 도착해 차에서 내리는데 별이가 다른 차 안에서 제게 손을 흔드는 거예요. 별이가 한 시간 먼저 콜 타임을 받았고 분장을 하고 있어야 할 시간이었는데 차 안에 있길래 이상하다고 생각했죠. 하지만 저도 반갑게 손을 흔들며 인사했고 분장실로 올라왔는데 별이가 그곳에 있는 거예요. ‘방금 차에 있지 않았어?’라고 물으니 그런 적 없다고 하더라고요. 저는 분명히 차 안에 있는 별이를 봤고 인사까지 했는데요… 그 말을 듣고 한참을 멍하니 서 있었어요. 별이와 저 모두 정말 이상한 기분이었죠.”

강별

“촬영장에서 유난히 비명을 많이 질렀던 날이 있었어요. 몸도 지치고 목도 아파서 집에 가는 차 안에서 자려고 했는데 자꾸 코디 언니가 뒤에서 머리를 만져주는 거예요. 그래서 ‘언니 촬영 다 끝났어요. 언니도 좀 자요’라고 말했는데 언니가 제 말을 안 듣고 계속 만져주는 거예요. ‘저 조금만 잘게요. 진짜 피곤해요. 죄송해요’라고 말하고 뒤를 봤는데 언니는 너무나도 곤히 자고 있더라고요. 분명히 손이 제 머리를 만졌거든요… 순간 너무 섬뜩해서 집에 가는 내내 공포에 떨었고 결국 그날 한숨도 못 잤어요.”

이처럼 유난히 배우들이 촬영 중 귀신을 많이 목격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한 영화계 관계자는 “과학적으로 설명하기는 어렵지만 공포를 느끼는 상황에 대한 집중도와 캐릭터에 대한 몰입 때문일 것이다. 또 배우라는 직업의 특성상 일반인보다 감수성이 예민한 것도 한몫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오는 30일 개봉하는 ‘미확인 동영상’은 저주 걸린 미확인 동영상을 둘러싼 이야기를 그린다. 세희(박보영)는 동영상을 보면 죽는다는 동생 정미(강별)의 말을 흘려듣지만, 동영상을 본 후 섬뜩한 광기에 사로잡혀가는 동생을 보며 걱정과 두려움을 느낀다. 이에 남자친구 준혁(주원)과 동영상 괴담의 정체를 파헤치던 중 저주에 걸린 동영상을 클릭하게 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한지윤 기자 poodel@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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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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