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연예] 가수 김장훈과 한국홍보전문가 서경덕 교수가 29일 미국 뉴욕타임스(NYT)에 위안부 문제와 관련된 전면광고를 냈다. 지난 3월에 이어 두 번째다.
‘기억하시나요’(Do you remember)라는 제목의 이번 광고는 최근 일본 측이 요구한 일본군 위안부 기림비 철거 요구에 대한 대응의 의미를 담고 있다. 일본 뉴욕 총영사관은 최근 미국 뉴저지주에 위치한 위안부 기림비 철거를 요구한 바 있다.
광고의 배경으로는 독일의 전 총리인 빌리 브란트의 사진을 사용했다. 사진에서 빌리 브란트는 폴란드 바르샤바의 전쟁희생자 비석 앞에서 무릎을 꿇고 사죄하고 있다.
서 교수는 “빌리 브란트 총리 사진을 삽입하자는 김장훈 씨의 의견을 담았다”면서 “세계인들이 기억하는 큰 사건을 상기시켜 독일의 용기 있는 행동을 일본이 배워야 한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장훈은 “일본군 위안부 문제는 한일관계를 떠나서 여성인권과 관련된 문제다. 20만 명의 여성을 성 노예로 짓밟고도 사과하지 않는 일본 정부의 모습을 알려 세계적인 여론을 환기시키고 싶었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위안부 문제와 관련된 영상광고도 제작해 CNN 등 뉴스채널에도 광고할 계획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한지윤 기자 poodel@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