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연예] 영화‘아부의 왕’에 출연한 배우 성동일이 “촬영을 빨리 끝내고 싶어 막춤을 췄다”고 깜짝 고백했다.
성동일은 5일 오후 서울 연희동 연세대학교 백주년기념관에서 열린 ‘아부의 왕’ 간담회에서 극중 춤을 추는 장면에 대해 “원래는 기 체조 같은 느린 춤이었다”라며 “그 장면을 찍을 때 정말 추웠는데, 이대로 가다가는 촬영이 언제 끝날지 알 수 없었다. 빨리 끝내기 위해 막춤을 춰봤는데, 다행히 감독이 오케이 해서 촬영을 마칠 수 있었다”고 털어놨다.
영화 ‘아부의 왕’은 ‘감성 영업의 정석’이라는 비법책을 전술한 아부계의 전설(성동일)과 아직은 눈치와 센스가 부족하지만 천부적인 재능을 타고난 청출어람 제자 동식(송새벽)이 만나는 에피소드를 그린 영화다.
성동일은 영화 속 소재인 아부에 대해 “아부는 절대적이다. 꼭 필요하다고 본다”라며 “ 진심이 없는 칭찬을 보통 아부라고 하는데 특히 돈이 있는 사람, 나보다 나은 사람 앞에서는 ‘나는 목뼈가 없다’고 생각하면 좋다”라며 비법을 전했다.
함께 호흡을 맞춘 송새벽에 대해서는 “이번 영화를 찍으며 미리 캐릭터에 대한 준비를 안했다. 송새벽과의 호흡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며 “리허설 때 많이 맞췄는데, 호흡이 잘 맞았다. 송새벽에게 고마운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한편, ‘아부의 왕’은 ‘밀양’의 조감독으로 영화계 입문한 정승구 감독의 작품이며 성동일과 송새벽을 비롯 김성령과 고창석, 이병준, 한채아 등이 출연한다. 오는 21일 개봉.
국민일보 쿠키뉴스 두정아 기자 violin80@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