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교육대통령 “200만원 짜리 옷 그냥 받았다”

부산교육대통령 “200만원 짜리 옷 그냥 받았다”

기사승인 2012-06-14 20:41:01
[쿠키 사회] ‘옷 로비’ 의혹을 받고 있는 임혜경(사진) 부산시교육감에 대한 시민·사회단체들의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부산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등으로 구성된 부산시민운동단체연대는 14일 성명을 내고 “임 교육감은 모든 책임을 지고 즉각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단체연대는 “부산시교육청 공무원 행동강령 기준에 따르면 받은 금품이 100만원 이상인 경우 파면 또는 해임하도록 하고 있다”며 “임 교육감은 경찰 수사 및 사법처리 여부와 관계없이 도덕적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교육단체들의 사퇴 요구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부산교육희망네트워크는 이날 성명을 내고 “비리를 저지른 교육감의 어떤 말이나 정책도 학생, 학부모, 교사들에게 진정성 있게 다가갈 수 없다”면서 “부산교육의 무너진 자존심을 세울 수 있도록 사퇴하라”고 요구했다.

앞서 전국교직원노조 부산지부는 13일 부산시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교사들에게는 ‘원 스트라이크 아웃제’를 적용하면서 교육감에겐 ‘투 스트라이크 아웃제’를 적용할 수 없으니 청렴도 향상 정책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한편 부산경찰청 수사2계는 임 교육감이 지난해 4월 유치원 원장 2명으로부터 200만원 상당의 의류 3점을 받은 사실을 확인, 대가성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임 교육감은 “유치원 원장들은 평소 친하게 지내는 지인들로 대가성은 전혀 없다”고 부인하고 있다. 부산=국민일보 쿠키뉴스 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
김상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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