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보다 자외선 차단시켜주는 안경렌즈가 중요… 렌즈 색상 따라 눈 보호 역할 차이 있어
[쿠키 건강] 예전에는 선글라스라고 하면 여름의 멋을 위한 패션아이템으로 각광받았다. 하지만 최근에는 계절과 상관없이 선글라스를 찾는 고객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패션이 아닌 평상시 눈 보호를 위한 아이템으로 자리 잡은 선글라스의 관리 방법을 정리했다.
◇선글라스, 디자인보다 자외선을 차단시켜주는 렌즈 선택이 중요= 여름철, 햇빛이 강해지면서 자외선 등 유해 광선이 눈에 직접적으로 닿을 경우 결막염이나 안구건조증 등 다양한 질병을 유발시키기 쉽다. 따라서 선글라스 렌즈의 선택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선글라스 렌즈는 자외선이나 적외선 등 유해광선을 차단하고 사물의 모양이나 형상을 최대한 왜곡시키지 않는 렌즈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선글라스 구매 전, 반드시 렌즈 표면에 자외선을 차단시킨다는 뜻의 UV 마크 표시가 있는지 꼼꼼히 확인해봐야 한다.
◇무조건 짙은 색상의 선글라스 렌즈는 NO= 사람들은 선글라스 렌즈의 색상이 진할수록 자외선이나 유해한 빛을 많이 차단해 줄 것이라고 오해하기 쉽다. 그러나 사실 렌즈 색상의 진한 정도와 자외선 차단과는 무관하다. 오히려 짙은 검정색의 선글라스 렌즈는 색상이 너무 어두워 사물의 구별을 방해하고 오히려 동공을 확장시켜 유해광선을 많이 흡수하게 돼 눈에 더 해롭다. 따라서 색상이 너무 진한 렌즈 보다는 75~80% 정도의 회색이나 갈색계통의 렌즈를 권장한다. 특히 갈색 렌즈는 빛이 잘 흩어지는 청색 빛을 여과 시키는 기능이 우수해 시야를 선명하게 해주는 장점이 있다.
◇장소에 따른 알맞은 선글라스 착용이 중요= 선글라스는 휴양지뿐만 아니라 골프나 심지어 일상생활에서도 착용할 정도로 사용 범위가 확대됐다. 그러나 무엇보다 장소와 상황에 따른 알맞은 선글라스 착용이 중요하다. 일조량이 많은 여름철 해수욕장이나 야외수영장에서는 렌즈 크기가 큰 오버사이즈의 선글라스를 권장한다. 렌즈가 크면 클수록 눈으로 직접 들어오는 햇빛 양을 최소화 시켜주기 때문이다.
니콘 안경렌즈를 판매하고 있는 ㈜에실로코리아 아노 듀퐁 마케팅 팀장은 “최근 선글라스는 패션이 아닌 눈을 보호하기 위한 아이템이라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며 “니콘의 트랜지션스와 같은 변색 렌즈는 자외선 차단으로 눈을 보호할 뿐만 아니라 야외에서는 선글라스 대용으로 착용할 수 있어 편리하다”고 밝혔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박주호 기자 epi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