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건강] 본격적인 여름철에 앞서 모발이식으로 심각한 탈모에서 벗어나려는 탈모환자들이 늘고 있다. 사람마다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여름에 되면 탈모가 더 심해진다. 여름의 덥고 습한 기운과 강한 자외선 때문이다. 또한 여름 휴가철엔 바캉스를 떠나면서 의례 물놀이를 하게 되는데, 이때 바닷물 역시 모발과 두피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준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우선 더위를 피해 땀과 피지분비를 최대한 억제하는 것이 중요하다. 미지근한 물과 저자극성 샴푸를 이용해 머리를 감는 것이 탈모예방에 도움이 된다.
다음으로 높은 습도로 인해 땀과 피지가 마르지 않는 경우가 있는데 이를 방치하게 되면 탈모로 이어지기 쉽기 때문에 비나 땀 때문에 머리카락이 젖었을 때는 두피까지 완전히 말려줘야 한다. 선풍기 보다는 자연 바람으로 말리는 것이 좋고 드라이기를 사용할 때는 미지근하거나 차가운 바람으로 말리는 게 좋다.
탈모가 진행 중인 경우에는 햇빛과 자외선의 강한 자극 때문에 탈모의 진행이 더 가속화될 수 있는데, 야외활동 시 모자나 양산 등으로 두피와 모발에 자외선이 직접 닿지 않게 하는 것이 좋고, 이미 자극을 많이 받았다면 냉찜질 등을 해주는 것이 예방에 도움이 된다.
모발이식은 탈모의 유전적인 영향을 받지 않는 부위에서 모낭을 채취해 탈모 부위에 직접 이식하는 수술로 탈모치료에 있어 가장 확실한 방법으로 꼽힌다. 특히 이미 빠졌거나 머리의 숱이 부족한 경우 두피가 자외선에 직접적으로 노출되는 것을 막기 때문에 두피도 보호하고 탈모로 인한 콤플렉스도 벗어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모발이식은 전문 모발이식센터를 찾는 것이 좋다. 숙련된 전문의의 손길로 모발이식을 받는 것이 외관상이나 생착률에서 뛰어나기 때문이다. 모발이식에 있어 중요한 것은 생착률이다.
모발이식에는 절개식과 비절개식이 있다. 절개식은 말 그대로 두피를 절개해 모발을 떼어낸 다음 이식하는 방법을 말하며, 비절개식은 절개 없이 모낭을 채취해 모발이식을 하는 방법을 말한다. 대용량의 모발이식에는 절개식이 적용된다.
최근에는 비절개식 모발이식이 인기를 끌고 있다. 비절개식은 모공에서 1~4개의 머리카락이 담긴 모낭을 채취해 탈모 부위에 하나씩 이식하는 방법이다. 후두부를 절개하지 않고 흉터나 통증의 두려움이 없어 부담이 적다는 것이 장점이다.
비절개식은 후두부에서 모발을 채취하고 이식할 때 모낭의 손상을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모낭을 이식하는 과정에서도 생착률을 효과적으로 높일 수 있는 방법이 결과에 만족도가 높다.
모발이식 생착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모발이식 모낭분리를 잘해야 한다. 모발이식 수술에서 모낭을 이식하는 작업과 함께 가장 중요한 것은 채취된 두피에서 모낭을 잘 분리해 내는 작업이다. 모낭을 분리하는 작업은 집중력과 인내력이 필요한 작업이다.
나용필 광주모발이식 원장은 “모발이식은 사람의 손으로 하는 수술이기 때문에 모발의 높은 생착률은 수술하는 의사의 능력 정도에 따라 환자의 만족도가 좌우되는 결과를 낳게 된다”며 “사람 개개인 마다 다른 두피와 머리숱, 탈모진행 정도 여부 등을 감안해 개인에 맞는 맞춤형 모발이식이 매우 효과적이다”고 전했다. 나 원장은 또 “모발이식은 많은 양을 빠른 시간 내에 이식한다고 높은 생착률이 보장되는 것이 아닌 만큼 되도록 모발이식 경험이 많은 의사의 전문성을 확인한 후 꼼꼼한 상담을 거쳐 결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박주호 기자 epi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