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영화] 한국판 ‘아이엠 샘’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영화 ‘12월 23일’(감독 이환경, 제작 화인웍스)이 지난 20일 대전에서 크랭크인 했다.
첫 촬영분은 딸 예승이밖에 모르는 조금 모자란 아빠 용구(류승룡)가 예기치 않게 살인사건에 휘말려 교도소에 수감되는 장면이다. 전작 ‘내 아내의 모든 것’에서 카사노바 연기를 선보였던 류승룡이 ‘딸바보’로 분해 눈길을 끈다. 일자로 자른 바가지머리와 흐릿한 눈빛, 어수룩한 모습은 극 중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를 모은다.
‘12월 23일’은 정신지체가 있는 아빠와 딸의 이야기를 그린다. 과거와 현재를 넘나드는 구성으로 웃음과 눈물을 자아내는 탄탄한 시나리오가 돋보이는 작품.
정신지체를 가진 용구는 한 사건에 휘말리며 억울한 누명을 쓴채 교도소에 수감되고 그 안에서 새로운 인물들을 만나게 된다. 교도소 보안 과장이자 용구를 아끼는 교도관은 정진영이 연기하고, 7번 교도소 동기들은 오달수, 박원상, 김정태, 정만식이 맡는다. 용구 딸 예승이는 박신혜가 분해 기대를 높이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한지윤 기자 poodel@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