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건강] 최근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 등 첨단기기가 보편화 되면서 시력저하 증상을 호소하는 어린이들이 늘고 있다.
서울시 교육청 통계에 따르면 초등학생 중 시력저하로 안경을 착용하는 학생이 전체 학생의 40%에 이른다. 이처럼 초등생 시력저하 현상이 나타나는 이유는 편식 등의 영양섭취 불균형과 컴퓨터나 스마트폰 등의 전자기기 사용 증가 등이 작용한 것으로 추정된다.
시력저하 현상을 막기 위해서는 균형 있는 영양섭취, 컴퓨터 모니터를 볼 때 적정거리를 유지하는 등 생활요법이 절실하다. 또 현재의 눈 상태에 맞는 안경을 착용해 눈의 피로를 막아주는 방법도 시력보호의 좋은 방법이다.
아울러 학부모들이 자녀의 시력이 나빠지기 시작할 때 근시 진행을 억제해 주는 드림렌즈를 착용하게 하는 등의 조력도 필요하다. 근시의 경우 20세까지 진행되기 때문에 조기에 발견해 드림렌즈 등으로 교정하면 시력보호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드림렌즈란 잘 때만 착용하는 콘텍트렌즈로, 착용한 채로 잠을 잔 뒤 아침에 렌즈를 빼면 마치 수술을 받은 눈처럼 시력이 좋아지는 효과를 준다. 잠을 자는 동안 접해 있는 각막을 눌러 모양을 변화시키고 그 결과 근시 초점을 정상안 초점 위치로 이동시켜주는 원리로, 근시 진행을 억제해 주는 효과가 확인되면서 성장기에 있는 어린이나 학생뿐 아니라 대학생, 직장인 등 이용자가 늘고 있는 추세다.
드림렌즈를 통해 눌려 있던 각막은 렌즈를 뺀 다음 바로 원래의 모양으로 돌아가는 것이 아니라 며칠에 걸쳐 서서히 돌아가기 때문에 한 번 착용의 결과로 짧게는 하루에서 길게는 3~4일까지도 안경 없이 교정 시력을 유지할 수 있다.
박성배 SU연세안과 박성배 원장은 “드림렌즈를 수년간 지속적으로 착용하게 되면 안구가 눌리는 효과가 누적되고, 이로 인해 안구의 성장, 즉 근시 진행이 방해를 받게 돼 근시 진행을 억제할 수 있다”며 “이를 통해 최근 드림렌즈가 성장이 끝난 후 최종 시력의 저하를 최소화 할 수 있는 매우 유용한 시력 교정 수단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원장은 또 “드림렌즈의 종류에도 여러 가지가 있고 눈 상태에 따라 효과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정밀검사를 통해 본인의 눈에 맞는 렌즈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박주호 기자 epi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