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 제작진 “여자3호, 법정 책임 묻겠다” 공식 입장

‘짝’ 제작진 “여자3호, 법정 책임 묻겠다” 공식 입장

기사승인 2012-08-20 21:32:01

[쿠키 연예] SBS ‘짝’ 제작진이 과거 경력으로 논란이 된 여자 3호에 대해 법적인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제작진은 20일 오후 “프로그램의 진정성과 신뢰성에 큰 타격을 입었다”라며 “여자 3호의 홍보성 출연목적과 거짓말로 인해 프로그램의 기획의도가 심각하게 훼손되고 있다”라며 공식 입장을 전했다.

이어 “이번 일에 책임을 통감하면서 더 이상 순수한 출연자들이 유사한 피해를 당하지 않도록, 읍참마속의 심정으로 불방을 결정했다”라며 “제작진의 진정성에 대한 결연한 의지를 보여주고자 한다. 아울러 여자3호에 대해서는 법적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다”라고 말했다.

지난 15일 방송된 ‘짝’ 33기에는 ROTC 출신의 남성 7명과 다양한 직업을 가진 5명의 여성들이 사랑을 찾아가는 모습을 그렸다. 특히 이 중 직업이 요리사라고 밝힌 여자 3호는 뛰어난 미모로 세 명의 남성에게 선택을 받는 등 인기를 끌었다.

그러나 방송 직후 여자 3호가 과거 성인방송 출연과 쇼핑몰 모델로 활동한 사실이 온라인을 통해 드러나며 논란이 됐다.

제작진은 “출연자 결정과정에서 사전 프로필, 사전 인터뷰, 서류검증(나이, 학력,직업, 혼인여부등) 을 거쳐 공중파 방송 적합성과 진정성을 거듭 확인한다”라며 “그러나 본인이 의도적으로 출연의도를 숨기거나 거짓말 등을 할 경우에는 확인이 어려운 점이 있다”며 이번 사건의 배경을 설명했다.

또한 “여자 3호를 제외한 구성으로 마지막까지 완성편집본을 만들고 방송을 위해 신중한 숙고를 거듭했으나 여자 3호의 프로그램상 내용이 모든 사람들과 관계가 있어 전체 방송 내용이 부실하거나 왜곡될 우려가 있고 진정성면에서도 다른 출연자에게 영향을 줄 수 있다고 판단하여 뼈아프지만 불방을 하는 것이 옳다고 결론 내렸다”고 덧붙였다.

한편, 제작진은 오는 22일 방송 예정이던 ROTC 편 2부 대신, 새로운 출연자들이 출연하는 녹화 분으로 대체 방송할 예정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두정아 기자 violin80@kukimedia.co.kr
두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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