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쪽으로 튀어’ 임순례 감독 하차 아냐…의견 조율 중”

“‘남쪽으로 튀어’ 임순례 감독 하차 아냐…의견 조율 중”

기사승인 2012-08-21 15:10:01

[쿠키 영화] 영화 ‘남쪽으로 튀어’의 임순례 감독이 돌연 하차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영화 배급을 담당하는 롯데엔터테인먼트가 “하차가 아닌 의견 조율 중”이라고 밝혔다.

롯데엔터테인먼트는 쿠키뉴스와의 통화에서 “촬영장에서 벌어진 제작사 대표님과 감독님의 의견충돌로 임 감독님이 현장을 떠났던 것은 맞다. 하지만 하차라고 표현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이어 “연출 스타일이 다르다 보니 제작사 쪽과 임 감독님 사이에서 의견을 교환하는 과정에서 말이 안 맞는 부분이 있었다. 일반적으로 영화 촬영할 때 발생할 수 있는 문제 중 하나인데 일이 커진 것 같다”고 설명했다.

또 “현재 제작사 대표님과 임 감독님이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의견 조율 중이다. 조만간 입장을 정리해 발표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영화는 90%가량 촬영됐으며 현재 임 감독은 ‘남쪽으로 튀어’ 현장에서 철수, 제작사 이미영 대표가 촬영장을 진두지휘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영화계 관계자는 “감독이 떠난 자리를 제작사 대표가 채우고 있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이해 가지 않는 상황”이라며 “감독의 연출권이 얼마나 보장된 상황이었는지 묻고 싶다. 얼마나 고통이 컸으면 감독이 자신의 영화를 포기하겠는가. 상황이 이렇게까지 된 데에는 단순한 충돌이 아닌 충분한 이유가 있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남쪽으로 튀어’는 일본 작가 오쿠다 히데오의 원작소설을 바탕으로 운동권 출신인 무정부주의자 아빠와 사춘기 아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김윤석, 오연수, 김성균, 한예리 등이 출연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한지윤 기자 poodel@kukimedia.co.kr
한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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