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연예] 추석특집 ‘정글의 법칙’W’에 출연하는 배우 한고은이 데뷔 이래 처음으로 민낯을 공개한다.
한고은은 “데뷔 14년을 바라보는 여배우의 입장이라는 게 생각이 여간 많아지는 게 아니다”라며 “여배우로서 뿐만 아니라 한 사람, 한 여자로서 자신을 돌아보며 생각이 많아지는 시기인 것 같다. 무언가 친숙하지 않은 환경에서 새로운 걸 접하며 좀 더 변화를 추구하고 싶었다”며 출연 계기를 밝혔다.
이어 “평소 스케줄이 끝나면 화장을 바로 지우는 편이다. 그동안 단 한 번도 방송에서 맨 얼굴을 공개 한 적이 없는데 아마 이번이 최초가 되지 않을까 싶다”라며 “이번 촬영을 위해서 파상풍 주사도 맞고, A형 간염 주사도 맞고 말라리아 약도 미리 처방 받아서 먹고 있다. 미리 만반의 준비를 했으니 잘 적응할 수 있을 것 같다”며 남다른 각오를 전했다.
‘정글의 법칙W’는 연예인들이 대자연의 속에서 생존하는 모습을 담은 생존 버라이어티의 여성 버전. 배우 한고은과 장신영, 개그우먼 신봉선과 정주리, 걸그룹 레인보우의 고우리가 함께한다.
“내셔널지오그래픽이나 디스커버리 채널을 즐겨본다”는 한고은은 “특히 극한에서 생존하는 남자들의 도전을 담은 ‘manvswild’, ‘survival’ 같은 프로그램을 좋아한다. 특히 어렸을 때부터 꾸준히 쌓아온 수영실력이 정글생활에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정글생활 중에서 가장 기대되는 것으로 “원주민들과의 교류”를 꼽은 그는 “그들의 소소한 실제생활을 공유하면서 느껴보고 싶다”라며 “굶거나 하루 종일 노동해야 하는 것은 별걱정이 안 되는데, 벌레가 걱정된다. 독충이나 거대한 벌레를 만난다면 나도 내 자신이 어떻게 변할지 모르겠다”라며 걱정근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한고은은 “자연 안에서 나를 느끼며 새롭게 많은 생각들을 정리하고 싶기도 했다”라며 “이번 정글 행은 어쩌면 내가 몰랐던 나의 모습을 볼 수 있게 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두렵기도 하지만 또 매우 설렌다”라며 기대를 드러냈다.
한편, ‘정글의 법칙W’의 멤버들은 오는 9월 1일 남태평양 말레쿨레섬으로 출국하며 9월 7일 귀국할 예정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두정아 기자 violin80@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