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건강] 스마트헬스케어 시스템 구축을 통해 건강불평등 문제를 해결하고, 통합적인 성공모델이 글로벌 수출로 국가 경쟁력 제고에 기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이 모색돼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난 13일 서울대암병원에서 열리 ‘스마트헬스케어를 활용한 미래의 건강관리’ 주제의 세미나에서 윤영호 서울의대 교수는 주제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날 세미나는 서울대학교 유헬스연구회가 주최하고 삼성전자 DMC 연구소 후원으로 유헬스의 비전과 미래 발전방향에 대한 논의를 위한 자리로 마련됐다.
주요 발표 내용은 ▲만성질환자 건강관리 스마트헬스케어 어플리케이션 프로그램(서울의대 윤영호 교수) ▲스마트헬스케어에의 인간공학 적용(서울공대 박우진 교수) ▲스마트헬스케어에 적용하기 위한 바이오센서 개발(서울공대 김대형 교수) ▲헬스아바타: 유전자에서 맞춤의학까지(서울의대 김주한 교수) ▲스마트헬스케어 시대의 건강교육 콘텐츠 개발(서울대 교육학과 임철일 교수) 등이다.
윤영호 교수는 주제 발표를 통해 기존 u헬스의 문제점으로 ‘객관적인 임상적 근거 마련을 위한 노력이 미흡’하다는 점과 경제적인 타당성이 입증되지 않은 점 등을 꼽았다. 특히 실제 의료서비스산업이나 웰니스산업으로의 비즈니스 모델이 정립이 필요하지만, 이를 뒷받침하기 위한 법과 제도 환경이 미비하고, 부처간 공조 시스템이 갖춰지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윤 교수는 약계층의 건강불평등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지에 대한 대책이 마련돼 있지 않다며, 대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대안으로 윤영호 교수는 “첫째 스마트 Biosensor, 인공지능 등의 개발이 필요하며, 둘째, 스마트헬스케어의 확실한 성과가 제시되어야 하고, 셋째, 의료진과 병원의 노하우와 함께 환자의 요구에 부합한 차별화된 미래전략이 세워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네 번째로 이해관계에 있는 환자, 의료인, 보험자, 건강관리서비스업체, 통신기기회사, IT업체 간의 ‘신성장동력 창출과 취약계층 대상 공익 추구’라는 미션과 비젼이 공유되고 협조돼야 하며, 다섯 번째로 스마트헬스케어를 포함한 보건의료의 통합적인 성공모델이 글로벌 수출을 통해 국제적으로 기여할 수 있어 하고, 마지막으로 이를 뒷받침하기 위한 법적인 해결이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박우진 교수는 유헬스케어 의료기기의 구성요소와 진단지원시스템(DSSH), 인간공학의 목적인 사용성 증대, 오류감소, 생산성 향상 및 감성공학에 관해 상세히 소개하였다. 또한 효과적인 인간공학 적용을 위해서는 인간공학적 지식 모음 개발과 대학 내 디자인/설계 과목들과의 연계, 사용자 포커스 그룹 구축 등이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서울의대 김주한 교수는 기존의 의료기관 중심의 의료정보화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하고 생명공학적 정보의 체계적 재구성과 의료기록을 포함한 임상의학의 모든 정보의 통합을 통해 구체화되는 환경인 ‘헬스아바타 플랫폼’을 소개했다.
한편, 서울대학교 유헬스연구회는 지난 2011년 10월 의학, 공학 등 학문간 융합을 통해 만성질환의 증가, 고령화 사회 도래로 인해 변화하는 의료서비스의 흐름을 주도하고 건강사회 구축을 선도하기 위해 발족됐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송병기 기자 songbk@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