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FF] ‘위험한 관계’ 장동건 “옴므파탈 役 목말라 있었다”

[BIFF] ‘위험한 관계’ 장동건 “옴므파탈 役 목말라 있었다”

기사승인 2012-10-05 17:21:01

[쿠키 영화] 배우 장동건이 영화 ‘위험한 관계’에서 나쁜 남자 캐릭터를 연기한 배경을 털어놨다.

장동건은 5일 오후 부산 신세계 센텀시티 문화홀에서 열린 영화 ‘위험한 관계’(감독 허진호) 기자회견에서 “기존에 해오던 역할이 지겨웠고 옴므파탈 역을 해보고 싶었는데 그때 이 작품을 만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원하던 시기에 좋은 작품을 만나 행운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중국어로 연기해야 했기에 힘든 점도 많았다”고 밝혔다.

이어 “허준호 감독님은 현장에서 특별한 디렉팅을 주지 않는다. 그동안 해온 영화 작업 스타일과 달라 초반에는 어려운 점이 많았는데, 적응하고 난 후에는 제가 맡은 역할은 물론 그 외의 배역까지 생각하면서 영화 전반에 걸친 것들을 많이 이해하게 됐다.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던 작품이다”라고 설명했다.

‘위험한 관계’는 1930년대 상하이 상류사회를 배경으로, 한 남자와 두 여자 사이에 얽힌 치명적인 사랑과 비극적 관계를 담아낸 작품이다. 장동건은 카사노바 셰이판으로, 장쯔이는 단아하고 정숙한 미망인 뚜펀위, 장백지는 상하이를 주름 잡은 사교계의 여왕 모지에위로 분한다. 오는 11일 국내 개봉.

부산=국민일보 쿠키뉴스 한지윤 기자 poodel@kukimedia.co.kr
한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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