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통증 조기치료가 정답… 관절주사치료로 간단 해결”

“어깨통증 조기치료가 정답… 관절주사치료로 간단 해결”

기사승인 2012-10-12 07:59:00
[쿠키 건강] #직장인 정세용(35)씨는 그동안 회사에서 컴퓨터로 업무를 할 때나 운전을 할 때 가끔 어깨통증을 느꼈지만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하지만 며칠 전 골프 연습장에서 스윙 연습을 하고 난 후 어깨통증이 심해졌다. 가만히 앉아 있어도 어깨 통증이 몰려오고 그로 인해 직장 생활은 물론 몸을 움직이는 것조차 힘들어졌다.

◇20~30대 젊은층 어깨통증 환자 급증= 어깨통증은 주로 나이가 있는 50대 이상의 고연령대에서 발생하는 질환으로 많이 여겨졌지만 최근에는 과다한 컴퓨터 사용과 운동으로 인한 어깨통증으로 내원하는 젊은 환자들도 증가하고 있다. 업무 환경 변화로 장시간 의자에 앉아 업무를 하거나 취미로 스포츠를 즐기는 인구가 늘면서 운동 중 부상을 입는 경우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어깨통증은 전체 인구의 7%정도에서 나타나며 성인의 경우 60%가 어깨통증을 한 번 이상 경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국민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어깨질환으로 외래를 방문한 환자는 2009년 123만여명에서 지난해 144만여명으로 2년 사이 17% 가까이 증가했다.

정대학 청담튼튼병원 원장은 “어깨통증을 호소하는 대부분의 환자들은 치료를 하지 않더라도 6~12개월 지나면 자연 치유되는 병으로 잘못 알고 있는 경우가 많다”며 “하지만 어깨통증 환자 중 30%는 증상이 호전되지 않는 경우가 있고, 어깨에 대한 근본적인 치료를 받지 않으면 1년이 지나도 통증이 남아 있고 어깨가 굳어 버리는 경우도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어깨통증은 처음에는 어깨 부위에만 통증이 있을 수 있지만, 심해지면 팔도 아프고 저릴 수 있고 뒷목도 아프기 때문에 목 디스크로 오인하는 경우도 많다.

최근에는 운동 부족과 컴퓨터 앞에서 고개를 숙인 채 오래 앉아있는 등 잘못된 자세가 주요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으며, 어깨 관절 부상으로 깁스를 하거나 장기간 입원으로 어깨 관절을 사용하지 못한 후 생기는 경우도 있다. 어깨통증은 주로 어깨를 바늘로 찌르는 듯 쿡쿡 쑤시고 머리 위로 손을 올리기가 어려울 정도의 통증을 동반한다.

◇관절 주사치료로 간단히 치료= 어깨통증은 빨리 치료할수록 증상이 빨리 사라지고 어깨가 굳는 합병증도 줄일 수 있다. 최근 많이 적용되는 치료법은 관절주사치료법이다. 관절주사치료법은 초중기 어깨질환자에게 적용되는 방법으로 통증이 심하고 잘 움직일 수 없는 어깨 관절에 약물을 주입해 관절의 운동범위를 개선시키고 통증을 조절하는 치료법으로 시술 후 바로 어깨운동이 호전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줄기세포 주사치료법은 관절의 완충 작용과 함께 연골세포 재생을 도와준다.

◇굳은 몸, 간단한 스트레칭으로 어깨통증 방지= 어깨통증을 예방하는 방법으로는 바른 자세 유지, 온열요법 등 적당한 운동을 들 수 있다. 특히 새로운 운동을 시작할 때 조심해야 한다. 평소 반복적으로 사용해 미세하게 손상이 있던 어깨 관절이나 힘줄, 인대가 갑작스런 운동으로 손상을 받아 찢어지기 쉽기 때문이다.

따라서 운동을 새로 시작하는 사람들의 경우 가벼운 체조나 스트레칭, 또는 가벼운 중량 운동으로 시작해 근력을 충분히 기른 후 본격적인 운동을 해야 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박주호 기자 epi0212@kmib.co.kr
박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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