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로 처진 가슴, 어떻게 해결할까?

다이어트로 처진 가슴, 어떻게 해결할까?

기사승인 2012-10-24 16:32:01
[쿠키 건강] #올 연말 결혼을 앞둔 K씨는 웨딩드레스를 피팅 하던 날 생각지도 못한 문제에 직면했다. 완벽한 피팅을 위해 44사이즈까지 혹독하게 감량했건만, 가슴이 훌쩍 처져버린 것이다. 아름다워야 할 드레스는 오히려 처진 가슴을 부각시켜 버리고 설상가상 예비 신랑까지 예전 몸매가 더 좋았다고 하니 그녀는 충격에 빠질 수밖에 없었다.

선상훈 BR바람성형외과 원장은 “요즘 젊은 여성들 중에서도 처진 가슴으로 고민을 하는 경우가 많다”며 “일반적인 노화현상 외에도 가슴이 처지는 경우가 있는 만큼 원인에 따른 예방법을 기억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선 원장에 따르면 가슴이 처지는 이유는 크게 세 가지다. 노화, 출산, 급격한 체중감소다. 이들 중 급격한 체중감소가 최근 큰 이슈가 되고 있다. 젊은 여성들이 무작정 체중을 빼기 위해 계획성 없이 다이어트를 하다 유방 내 세포의 크기가 감소해 볼륨이 줄고, 바깥 피부는 탄력을 잃고 늘어지면서 이런 반대급부의 효과를 얻게 되는 것이다.

체중감소와 가슴 처짐의 비례관계가 정확히 보고 된 적은 없지만, 일반적으로는 한 달에 5㎏ 이상의 체중이 감소하면 가슴이 처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때문에 반드시 다이어트는 운동과 병행해 탄력을 잃지 않도록 조심하고 서서히 한 달에 1.5㎏ 한도 내에서 감량해야 가슴이 처지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

가슴 처짐에 있어 예방은 가장 좋은 방법이다. 한 번 처진 가슴은 체중이 조금 불어나 복귀하더라도 절대로 자연적으로는 회복할 수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일단 처지고 피부가 손상됐을 경우에는 처진 가슴 교정수술을 고려해 볼 수 있다. 선상훈 원장은 이에 대해 “처짐 정도에 따라 다른 수술법이 적용된다”며 “경미한 경우는 일반적인 가슴확대수술로도 처짐 교정 효과를 볼 수 있지만, 가슴 밑선 높이 혹은 그 이하로 유두가 쳐진 경우에는 처진 가슴 교정술이 필요하고 이때는 유륜 절개 또는 유륜 및 수직절개를 통한 수술법이 적용된다”고 전했다.

유륜 절개로 수술을 하게 되면 유륜 테두리에 흉터가 남기 때문에 눈에 덜 띄는 장점이 있지만 처짐 교정에는 한계가 있다. 처짐의 정도가 심할 때는 수직절개 수술법을 통해 좋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가슴의 아래쪽 조직을 가슴 위쪽으로 이동시키면서 늘어져 있는 아래쪽 조직을 조여주는 방법으로 리프팅 효과를 얻을 수 있다. 흉터는 지속적인 관리를 통해 제거 가능하다.

가슴 처짐만 교정해도 만족도가 높지만 최근에는 글래머러스한 몸매가 주목 받는 추세다 보니 볼륨이 만족스럽지 못할 수 있다. 이런 경우에는 처짐 교정술과 동시에 보형물을 이용해 확대술을 같이 시행할 수 있다. 하지만 이 수술은 처짐 교정술 과정 중에 일반적인 가슴확대와 같이 보형물을 위치시키는데, 두 가지 수술이 복합되기 때문에 가슴성형 영역에서 가장 어려운 수술로 꼽힌다. 때문에 반드시 시술경험이 풍부한 전문의를 통해 시술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박주호 기자 epi0212@kmib.co.kr
박주호 기자
epi0212@kmib.co.kr
박주호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