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상훈 BR바람성형외과 원장은 “요즘 젊은 여성들 중에서도 처진 가슴으로 고민을 하는 경우가 많다”며 “일반적인 노화현상 외에도 가슴이 처지는 경우가 있는 만큼 원인에 따른 예방법을 기억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선 원장에 따르면 가슴이 처지는 이유는 크게 세 가지다. 노화, 출산, 급격한 체중감소다. 이들 중 급격한 체중감소가 최근 큰 이슈가 되고 있다. 젊은 여성들이 무작정 체중을 빼기 위해 계획성 없이 다이어트를 하다 유방 내 세포의 크기가 감소해 볼륨이 줄고, 바깥 피부는 탄력을 잃고 늘어지면서 이런 반대급부의 효과를 얻게 되는 것이다.
체중감소와 가슴 처짐의 비례관계가 정확히 보고 된 적은 없지만, 일반적으로는 한 달에 5㎏ 이상의 체중이 감소하면 가슴이 처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때문에 반드시 다이어트는 운동과 병행해 탄력을 잃지 않도록 조심하고 서서히 한 달에 1.5㎏ 한도 내에서 감량해야 가슴이 처지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
가슴 처짐에 있어 예방은 가장 좋은 방법이다. 한 번 처진 가슴은 체중이 조금 불어나 복귀하더라도 절대로 자연적으로는 회복할 수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일단 처지고 피부가 손상됐을 경우에는 처진 가슴 교정수술을 고려해 볼 수 있다. 선상훈 원장은 이에 대해 “처짐 정도에 따라 다른 수술법이 적용된다”며 “경미한 경우는 일반적인 가슴확대수술로도 처짐 교정 효과를 볼 수 있지만, 가슴 밑선 높이 혹은 그 이하로 유두가 쳐진 경우에는 처진 가슴 교정술이 필요하고 이때는 유륜 절개 또는 유륜 및 수직절개를 통한 수술법이 적용된다”고 전했다.
유륜 절개로 수술을 하게 되면 유륜 테두리에 흉터가 남기 때문에 눈에 덜 띄는 장점이 있지만 처짐 교정에는 한계가 있다. 처짐의 정도가 심할 때는 수직절개 수술법을 통해 좋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가슴의 아래쪽 조직을 가슴 위쪽으로 이동시키면서 늘어져 있는 아래쪽 조직을 조여주는 방법으로 리프팅 효과를 얻을 수 있다. 흉터는 지속적인 관리를 통해 제거 가능하다.
가슴 처짐만 교정해도 만족도가 높지만 최근에는 글래머러스한 몸매가 주목 받는 추세다 보니 볼륨이 만족스럽지 못할 수 있다. 이런 경우에는 처짐 교정술과 동시에 보형물을 이용해 확대술을 같이 시행할 수 있다. 하지만 이 수술은 처짐 교정술 과정 중에 일반적인 가슴확대와 같이 보형물을 위치시키는데, 두 가지 수술이 복합되기 때문에 가슴성형 영역에서 가장 어려운 수술로 꼽힌다. 때문에 반드시 시술경험이 풍부한 전문의를 통해 시술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박주호 기자 epi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