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건강] 목디스크가 허리디스크에 비해 치료기간이 짧은 것으로 나타났다.
모커리한방병원은 올해 입원한 환자 77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목디스크가 허리디스크보다 약 일주일 정도 빨리 치료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31일 밝혔다.
모커리한방병원은 올해 입원 또는 통원치료를 받은 디스크 환자 772명(입원환자 348명, 통원환자 424명 / 목디스크 320명, 허리디스크 452명)을 대상으로 통증지수에 따른 치료기간을 분석했다. 치료기간은 처음 내원 시 통증을 10으로 보고 통증이 3 미만으로 감소되는 데 걸리는 기간을 측정했다.
분석결과 입원치료의 경우 목은 평균 9일, 허리는 평균 15일로 목디스크 치료가 약 6일 빨랐으며, 통원치료 역시 목 23일, 허리 30일로 목디스크가 7일정도 치료기간이 짧았다. 치료 방식은 입원치료가 평균 9일(목)과 15일(허리)로 통원치료보다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김기옥 모커리한방병원 병원장은 “통원치료는 치료시기 외에는 목과 허리가 계속 압력에 노출되기 때문에 치료효율이 입원집중치료보다 떨어지기 마련”이라며 “또 목과 허리의 피로를 풀 수 없기 때문에 척추 주변 근육과 인대의 기능이 재활하는 데 시간이 더 걸리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목은 허리보다 구조가 단순하고 하중을 덜 받게 돼 있어 기본적으로 목디스크가 허리디스크보다 쉽고 빠르게 나을 수 있다”며 “목디스크 치료의 핵심은 목 주변의 근육과 인대 등 목의 긴장을 풀어 유연한 목을 만드는 데 있다”고 덧붙였다.
김 병원장은 또 “목이 뻣뻣하거나 손 저림, 팔 저림 등 목통증 또는 일자목 증상이 2주 이상 지속 될 경우 목디스크가 진행되기 전 전문병원에서 빨리 치료받는 것이 좋다”며 “이를 통해 치료기간을 단축하고 치료비용까지 절감할 수 있다”고 전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박주호 기자 epi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