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영화] 배우 선우선이 영화 ‘가족시네마’에서 민낯을 공개한다.
선우선은 31일 오후 서울 CGV왕십리에서 열린 영화 ‘가족시네마’ 언론시사회에서 “영화 속 세안 장면에서 실제 민낯을 공개했는데 부담스럽지 않은가?”라는 질문을 받았다.
그는 “캐릭터의 감정에 몰입돼 있었기에 민낯을 공개한다는 생각조차 하지 못했다”면서 “자기 자신에 대한 자괴감과 모든 것이 무너져 내리는 순간을 담아내는 상황이라 민낯에 대한 부담을 느낄 여유가 없었다. 한편으로는 영화 속에서 진짜 민낯을 공개하고 나니 한편으로는 속 시원하다”고 털어놨다.
이어 이수연 감독은 영화에 선우선을 캐스팅한 이유를 밝혔다.
그는 “선우선 씨는 스크린에 상당히 잘 어울리는 마스크를 가졌다고 생각한다. 또 캐스팅하는 데 있어 배우의 음성을 상당히 중요하게 여기는데, 선우선 씨는 정확한 발음과 중 저음의 목소리를 가지고 있어 더할 나위 없이 좋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또 캐릭터가 차갑지만 밉지 않은, 호감을 가질 수 있는 현대여성인데, 이런 캐릭터와 잘 부합한다고 생각해 선택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가족시네마’는 가족을 주제로 4가지 이야기를 담은 옴니버스 영화다. 신수원 감독의 ‘순환선’, 홍지영 감독의 ‘별 모양의 얼룩’, 이수연 감독의 ‘E.D.571’, 김성호 감독의 ‘인 굿 컴퍼니’를 통해 우리 사회 속 임신과 출산, 육아에 대한 불편한 진실을 담아낸다. 오는 11월 8일 개봉.
국민일보 쿠키뉴스 한지윤 기자 poodel@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