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상태·모양 따라 수술법 달라져… 전문가 상담은 필수
[쿠키 건강]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일주일 밖에 남지 않았다. 수능 시험이 끝나면 많은 수험생들이 해방감을 맛보며 그동안 하지 못했던 일들을 하나씩 실행하기 마련이다.
그 중에서도 더 넓은 사회로 발을 내딛기 전 자신감 없는 외모에 변화를 주기 위해 강남, 압구정의 성형외과를 찾는 학생들도 많다. 수능 시험 이후는 시간적 여유가 충분하기 때문에 사회에 나가기 전 수술 후 붓기까지 완벽히 없앨 수 있어 성형수술을 하기에 가장 좋은 기회이기도 하다.
정원석 첫눈성형외과 원장은 “쌍꺼풀 수술로 대표되는 눈성형은 기본 중의 기본으로 꼽힐 만큼 수험생들이 가장 많이 받는 성형수술이지만 이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지식 없이 수술 계획을 잡는다면 눈 모양을 오히려 망칠 수도 있기 때문에 수술 결정에 앞서 전문가와 충분히 상담을 하고 사례 등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모든 성형수술이 마찬가지겠지만 눈 성형에 있어서도 가장 중요한 점은 개개인의 특성이다. 사람마다 눈의 상태나 모양 등이 다르기 때문에 이에 따라서 수술 방법도 당연히 달라져야 한다. 공장처럼 일괄적으로 찍어내듯 수술을 하는 것이 아니라 개인별로 맞춤형 성형법이 필요하다는 뜻이다.
가장 보편적인 수술인 절개법의 경우 풀릴 확률이 거의 없고 주름과 지방제거가 가능해 두툼한 눈을 날씬하게 만들어준다. 거의 모든 눈에 수술이 가능하고 쌍꺼풀이 크고 선명하기를 원하는 사람에게 적합하지만 다른 방법에 비해 비교적 회복 시간이 필요하고, 초기에는 눈을 감았을 때 흉터가 보일 수 있다.
매몰법과 절개법의 중간 형태인 부분절개법은 절개법에 비해 붓기와 흉터가 적고 회복은 매몰법만큼 빨라 두 가지의 장점을 모두 가지고 있다. 하지만 늘어진 피부의 눈이나 피부가 두꺼운 눈 등은 교정이 매우 제한적이다.
피부를 절개하지 않고 최소의 구멍으로 수술하는 매몰법은 붓기가 빨리 빠지고 흉터가 남지 않아 2~3일 후면 일상생활이 가능하지만 눈의 피부가 두껍거나 지방이 많은 경우에는 수술이 불가능할 수 있다.
이밖에 졸려 보이는 눈이나 크기가 작은 눈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눈매교정술을 받는 것이 효과적이다. 눈매교정술은 하수량(눈을 못 뜨는 정도)과 피부 처짐의 정도에 따라 수술 방법이 달라지기 때문에 전문의의 자세한 상담과 검진이 필요하다.
추가적으로 몽고주름을 제거하는 앞트임 수술이나 눈의 가장자리 부분을 변형시켜주는 뒤트임 수술로 눈이 보다 커 보이고 시원스럽게 만들 수도 있다.
정원석 첫눈성형외과 원장은 “눈 성형의 목표는 홑꺼풀을 쌍꺼풀로 만드는 것이 아니라 눈을 아름답게 하기 위한 것이어야 하고 이 과정에서 부가적으로 쌍꺼풀이 만들어지는 것”이라며 “속 쌍꺼풀이 예쁘다면 속 쌍꺼풀을 만들고 쌍꺼풀이 없는 눈이 예쁘다면 눈썹이나 이마를 끌어올리는 수술법을 고려해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박주호 기자 epi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