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관심은 온통… “류현진·오승환, 어떻게”

이제 관심은 온통… “류현진·오승환, 어떻게”

기사승인 2012-11-02 21:25:01
[쿠키 스포츠] 프로야구 한국시리즈가 삼성의 2연패로 막을 내린 가운데 이제 프로야구에서 관심은 한화 류현진과 삼성 오승환의 해외 진출 여부다. 또 최고 인기구단인 롯데의 차기 사령탑이 누가 될지도 관심이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일 한화 구단의 요청에 따라 메이저리그(MLB) 소속 30개 구단에 류현진의 포스팅 시스템 참가를 공시해 달라고 MLB 사무국에 요청했다고 밝혔다. 포스팅 시스템은 한국 선수 영입을 희망하는 MLB 구단들이 비공개 입찰을 통해 교섭권을 획득하는 제도다. 한·미 프로야구 협정서에 따르면 포스팅 시스템은 11월1일부터 다음해 3월1일까지 유효하다. MLB 사무국은 포스팅 시스템 참가 공시 요청을 받은 뒤 4일(토·일요일 제외) 이내에 최고액을 응찰한 구단을 KBO로 통보해야 한다. 이후 KBO는 4일 이내에 한화 구단이 최고 응찰액을 받아들일지를 확인해 다시 MLB 사무국에 알려줘야 한다.

한화 구단이 최고 응찰액을 수용하면 최고액을 써낸 MLB 구단은 류현진과 1개월간의 독점 계약 교섭권을 갖는다. 한화 구단이 응찰액을 수용하지 않으면 류현진의 공시는 철회되고 포스팅 시스템에 의한 MLB 진출은 불발된다. 이에 따라 류현진의 MLB 진출 여부는 내주 중 판가름날 것으로 보인다. 당사자인 류현진은 1일 대전에서 한화 선수들과 프런트에 인사를 한 후 조만간 에이전트인 스캇 보라스를 만나기 위해 미국 로스엔젤레스로 떠난다. 현재 류현진의 몸값은 최고 1500만 달러(164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하지만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빅리그로 입성한 사례가 많지 않고, 몸값도 제대로 책정될지 미지수이기 때문에 류현진의 MLB행 여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이런 가운데 삼성의 ‘끝판대장’ 오승환도 일본 진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2005년 삼성에 입단한 오승환은 올 시즌이 끝난 뒤 구단의 동의를 받으면 자유계약선수(FA)로 해외에 나갈 수 있는 7년차 FA 신분을 취득했다. 오승환은 뛰고 싶은 무대로 미국보다 일본을 염두에 두고 있다. 포스팅 시스템을 거쳐야 하는 미국과 달리 일본은 특별한 규정이 없어 오승환은 구단의 허락만 받으면 임대 형식으로 진출할 수 있다. 결국 삼성의 결단에 따라 이번 겨울 오승환의 거취가 판가름 난다.

양승호 감독이 물러난 롯데의 차기 사령탑에 대한 하마평도 무성하다. 일단 김시진 전 넥센 감독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롯데는 아시아시리즈가 끝나는 10일 이후 차기 감독을 선임한다는 방침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모규엽 기자 hirte@kmib.co.kr
김철오 기자
hirte@kmib.co.kr
김철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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