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 직구’에 삼진 8개… 롯데 송승준 “호주는 아직 멀었어”

‘불 직구’에 삼진 8개… 롯데 송승준 “호주는 아직 멀었어”

기사승인 2012-11-09 00:44:00
[쿠키 스포츠] 롯데 자이언츠가 아시아시리즈 2012 호주 퍼스 히트와의 경기에서 한 수 위의 기량을 선보이며 승리를 낚았다.

롯데는 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퍼스와의 아시아시리즈 B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선발 송승준의 역투를 발판으로 6대 1로 승리했다. 반면 퍼스는 송승준에 철저히 막힌데다 잇단 실책성 플레이로 패배했다. 경기 막판 5점차까지 점수가 벌어짐에 따라 기대를 모았던 ‘대성불패’ 구대성의 2년만의 국내 무대 등판은 무산됐다.

롯데는 1회 2사 1루에서 홍성흔의 우중간 1타점 2루타로 선제점을 낸데 이어 4회 2사 만루에서 조성환의 2타점 적시타로 3-0을 만들며 앞서나갔다. 마운드에선 송승준이 4회까지 단 한 명의 주자도 출루시키지 않는 퍼펙트 피칭을 선보이는 등 6이닝 3피안타, 8탈삼진,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송승준은 이 경기 최우수선수로 선정됐다.

앞서 열린 대만의 라미고 몽키스와 중국의 차이나 올스타 전에선 라미고가 홈런포 세방을 포함해 장단 15안타로 14대 1, 7회 콜드게임 승을 거뒀다. 이번 대회 조별리그에서는 7회 이후 양 팀 간 점수가 10점 이상 차이 나면 콜드게임으로 끝난다.

라미고는 화끈한 장타와 상대 실수의 도움으로 일찌감치 승부를 마치며 이번 대회 복병임을 알렸다. 류중일 삼성 감독이 경계 대상 1호로 지목한 린즈성은 올해 대만리그 홈런 1위(24개)답게 2타수 2안타를 때리고 볼넷 3개를 얻어 100% 출루했다.

미국프로야구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에서 데뷔해 4년간 빅리그를 경험한 천진펑도 홈런 포함 4타수3안타를 때리고 5타점을 수확했다. 삼성은 9일 오후 6시에 라미고와 첫 경기를 치른다.

부산=국민일보 쿠키뉴스 모규엽 기자 hirte@kmib.co.kr
김철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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