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비원, 치킨 프랜차이즈 11개 대상 치킨 열량 조사 결과 발표
[쿠키 건강] 유명 치킨 프랜차이즈 기업을 대상으로 치킨 열량 조사를 한 결과 둘둘치킨의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소비자원은 최근 11개 유명 프랜차이즈 치킨에 대한 나트륨, 열량, 포화지방 등 영양성분과 트랜스지방, 튀긴 기름 관리, 내용량 관리 등을 조사한 결과, 100g 한 조각을 기준으로 가장 칼로리가 낮은 양념치킨, 프라이드치킨은 모두 둘둘치킨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반면 가장 고열량의 치킨은 K브랜드 제품으로, K브랜드의 프라이드치킨은 359㎉로 집계돼 가장 저열량의 둘둘치킨에 비해 약 100㎉ 가량 높았다. 양념 및 구운치킨의 경우도 K브랜드의 오리지널 치킨은 354㎉로 둘둘치킨 테리야끼(256㎉)에 비해 약 150㎉ 이상 열량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치킨 당 평균 열량은 양념 및 구운치킨 292㎉, 프라이드 299㎉로 나타났다.
브랜드 치킨 1조각 당 열량이 150㎉까지 차이가 난 것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한 끼에 4조각 정도를 먹었다고 생각하면, 그 차이는 어마어마할 것”이라며 “이 같은 열량 차이는 ‘조리방식’에 따라 달라지게 된다”고 말했다.
실제로 고열량으로 기록된 살찌는 치킨일수록 튀김옷이 두꺼워 탄수화물 함량이 높은 편이었으며, 둘둘치킨과 같이 낮은 열량의 치킨은 상대적으로 튀김옷이 얇은 것으로 확인됐다.
11개 브랜드 중 가장 살 안찌는 치킨으로 조사된 둘둘치킨은 두꺼운 튀김 옷 대신 12시간 이상 숙성시키는 염지 방법을 통해 치킨의 감칠맛을 살리고 있다. 또한 한 마리 치킨이 아닌 한 마리 반을 제공해 양적인 면에서도 소비자들을 만족시킨다.
둘둘치킨은 배달 중심이 아닌 치킨 호프 판매 방식을 강조해 직장인들의 휴식처로 평가받고 있으며, 영업지역 보호에 앞장서 호프집 창업을 고려 중인 예비 사업주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박주호 기자 epi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