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치클리닉’ 송새벽 부인 김선영, 알고보니 유명 연극배우

‘음치클리닉’ 송새벽 부인 김선영, 알고보니 유명 연극배우

기사승인 2012-11-28 14:02:01

[쿠키 영화] 영화 ‘음치클리닉’(감독 김진영)을 보다보면 궁금해지는 배우가 있다.

주연배우 윤상현과 박하선은 물론이고, 음치클리닉의 수강생이자 송새벽의 아내로 등장하는 배우 김선영이다. 어눌한 말투와 사투리. 어수룩한 표정으로 영화에서 깨알 같은 웃음을 선사하는 인물.

어디선가 본 듯한 그는 김진영 감독의 전작 ‘위험한 상견례’에서 카메오로 출연 ‘미친 존재감’을 발휘했다. 송새벽의 뒤를 밟던 박철민이 부산에서 ‘해태껌’을 달라고 하자 ‘해태껌 없다’며 롯데 껌을 파는 슈퍼 집 아줌마로 등장했다.

이번 작품에서는 마이크만 잡으면 긴장하는 소심한 주부 역이다. 남편 송새벽의 폭행에도 늘 맞기만 하는 가여운 캐릭터. 그러나 깜짝 놀랄만한 반전을 가진 인물이기도 하다. 또 아이 둘을 기르는 주부지만 알고 보니 박하선과 동갑인 설정으로 등장, 관객에게 커다란 웃음을 선사한다.

영화계에서는 조연과 단역으로 출연해 얼굴을 알렸지만 연극계에서는 이미 유명한 실력파 배우다. 연극 ‘뷰티퀸’ ‘연극열전3: 경남창녕군길곡면’ ‘전명출 평전’ 등에 출연했다.

‘음치클리닉’의 김효상 PD는 “김선영 씨는 감독님과의 인연으로 이번 작품에 조연으로 출연했다. 영화에서는 낯설지만 연극계에서는 매우 이름 높은 분”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김선영 씨는 극중 남편으로 등장한 송새벽 씨가 가장 존경하는 연극배우이기도 하다. 영화 촬영 당시 송새벽 씨는 ‘아부의 왕’ 때문에 많이 바빴는데도 김선영 씨가 아내로 등장한다고 하니 좋아하며 흔쾌히 출연을 결정해 줬다”고 전했다.

한편, '음치클리닉'은 음치, 박치, 몸치들의 집합소인 'Dr.목 음치 클리닉'에서 스타강사 신홍(윤상현)과 음치 동주(박하선)가 만나며 펼쳐지는 이야기를 담은 코미디 영화다. 오는 11월 29일 개봉.

국민일보 쿠키뉴스 한지윤 기자 poodel@kukimedia.co.kr
한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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