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연예] 가수 김장훈이 국내 팬들에게 작별 인사를 하며 눈물을 보였다.
김장훈은 7일 오후 서울 통일로 독도체험관에서 열린 10집 앨범 '아듀' 발매 기자회견에서 해외 활동에 대한 계획을 밝혔다.
그는 “오는 4월 6일. 제 가슴에서 제 심장에서 마이크를 내려놓겠습니다. 대신 태극기를 박고 떠나겠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반드시 ‘김장훈은 해낸다’는 말이 나오도록 해외에서 열심히 노력하겠다”면서 “미국과 중국을 평정하지 못하면 한국에서는 더 이상 노래 하지 않을 것이다. 독도나 위안부 문제 등 사회운동만 할 것”이라고 알렸다.
그동안 ‘기부천사’ ‘독도지킴이’ 등으로 불린 것에 대한 솔직한 마음도 털어놨다.
그는 “여러 좋은 수식어가 붙는데 사실 인간 김장훈은 룸살롱도 가고 젠더바도 간다. 사람들이 ‘그런 곳은 김장훈이 갈 곳이 아니다’라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결코 그렇지 않다. 모든 것을 다 하고 살았다”고 고백했다.
이어 “저처럼 쓰레기처럼 산 사람도 국가와 민족이 걸린 일에는 진정성을 앞세운다. 나라를 위해서 바로 죽으라고 하면 죽을 수도 있다”고 강조한 뒤 “그러나 고문을 하면 못 참을 것이다. 바로 모든 것을 털어놓고 성향을 바꿔 그 순간을 모면할 것이다”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김장훈의 10집 앨범에는 타이틀곡 '섬데이'를 비롯해 10곡이 담겨있다. 오는 20일부터 25일까지 서울 잠실체육관에서 공연을 연다. 이후 국내활동을 마무리하고 중국과 미국 등을 중심으로 해외활동에 주력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한지윤 기자 poodel@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