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티김 “요즘 스타들, 좋은 차 타고 고속도로 가는 격”

패티김 “요즘 스타들, 좋은 차 타고 고속도로 가는 격”

기사승인 2012-12-10 17:32:01

[쿠키 문화] 배우 패티김이 “요즘 케이팝 스타나 아이돌은 아스팔트로 된 고속도로 위를 좋은 차 타고 달리는 것같다”고 비유했다.

패티김은 10일 오후 서울 성북동 삼청당 일화당에서 열린 뮤지컬 ‘살짜기 옵서예’ 제작발표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제가 활동했던 1960년대까지만 해도 우리나라는 정말 가난했다. 공연 연습을 할 때도 히터가 없어 난로를 펴놓고 언 손을 녹이며 연습했다. 또 그렇게 준비해 막을 올린 공연도 정부에서 내리라고 하면 내려야 하는 시대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메이크업, 헤어 등도 모두 혼자 하며 흙길을 걸어갔는데, 요즘 세대 친구들은 아스팔트 거리를 좋은 차를 타고 쌩쌩 달리는 것 같다”면서 “젊은 친구들을 보면 부럽고 ‘50년 후에 태어났으면’ 하는 생각이 든다. 좋은 환경에서 자라서 그런지 훌륭한 친구들도 정말 많다. 그런 면에서 부럽다”고 털어놨다.


‘살짜기 옵서예’는 고전소설 ‘배비장전’을 원작으로 한다. 지난 1966년 10월 26일 시민회관에서 개막, 4일간 7회 공연 만에 1만 6000여 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당시 애랑 역은 패티김이 맡아 연기했다.

이번 작품은 뮤지컬로는 처음으로 한국콘텐츠진흥원의 2011 차세대 콘텐츠 동반성장 지원사업 작품으로 선정됐으며 홀로그램, 3D 맵핑 등 최신영상기법을 활용해 무대 세트를 보다 입체적으로 구현했다.

‘미녀는 괴로워’ ‘파리의 연인’ 등을 집필한 이희준 작가가 극본 각색 작업에 참여했다. 배비장은 최재웅과 홍광호가 더블 캐스팅됐으며 배비장을 유혹하는 제주 기생 애랑은 김선영이 맡는다. 오는 2월 19일 서울 예술의전당 CJ 토월극장에서 개막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한지윤 기자 poodel@kukimedia.co.kr
한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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