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와 공동으로 진행, 지하철과 주민센터, 유적지에도 설치
[쿠키 건강] 의료기기업체 메디아나(대표 김응석)는 지난 10월붜 서울특별시와 함께 실시한 자동제세동기(이하 AED) 보급사업을 통해 서울시 전역에 AED 설치를 완료했다고 17일 밝혔다.
서울시와 메디아나는 급성 심정지 환자의 소생률을 높이는데 기여할 수 있도록, 이번 AED 보급사업을 통해 시민들이 주변에서 손쉽게 AED를 접할 수 있도록 했다. 지난 8월 메디아나는 사업 수행업체로 선정돼 계약을 체결한 후, 장소 선정과 교육 진행 후 지난 10월 4일부터 11월 30일까지 약 1300여 대의 AED를 서울시 주요 지역에 설치했다.
우선 사람들이 많이 밀집되는 장소를 중심으로 서울시 25개 구 각 주민센터에 AED를 설치하고, 서울역과 시청역, 강남역, 경복궁역, 혜화역, 사당역, 월드컵경기장역, 김포공항역 등 지하철 1~9호선 대합실에도 280여 대를 설치해 운영중이다.
또 국립 현충원과 창경궁, 창덕궁, 경복궁 관리소, 암사선사문화유적지 등 서울시 내에 위치한 유적지와 국립중앙박물관, 한성백제박물관, 서대문자연사박물관, 시립미술관, KBS 공개홀, 각 구의 문화원과 청소년수련관, 테니스장, 도서관 등 문화
체육시설 등에도 AED가 보급됐다.
이와 함께 메디아나는 위급한 상황이 가장 빈번히 발생하는 각 구별 임대주택과 아파트 등지에 3~24대의 AED가 설치가 완료됐고, 서울 주요 경찰서와 지구대, 사회복지관, 노인복지회관, 장애인시설, 백화점 등에도 설치를 마쳤다.
서울시에 보급된 AED는 메디아나의 ‘A10’ 제품으로 아이콘(ICON)과 음성으로 동시에 심폐소생술(CPR)에 대한 사용자 지시와 안내가 가능한 장비이다. 사용자 안내 그림과 그림을 인식할 수 있는 LED 안내가 표시되며, 환자 발생 시 심전도분석 후 안전하게 전기충격을 할 수 있는 쇼크(Shock) 안내와 쇼크(Shock) 지시용 LED 점등이 깜빡여 초보자도 당황하지 않고 쉽게 지시에 따라 응급처치를 할 수 있도록 한 제품이다.
서울시 보건정책과 관계자는 “급성 심정지 환자는 주로 가정이나 공공장소에 발생하는 경우가 많고 4분 이내에 AED로 응급처치를 했을 경우 환자의 생존율을 80%까지 높일 수 있다”며 “유동인구가 많이 분포되어 있는 공공시설과 임대주택 등을 기점으로 점차 그 범위를 늘려가 내년에는 더 많은 양의 AED를 설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송병기 기자 songbk@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