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전성시대’ 소비자가 직접 브랜드 홍보까지…

‘소비자 전성시대’ 소비자가 직접 브랜드 홍보까지…

기사승인 2012-12-17 15:50:01
[쿠키 건강] 소비자들이 참여해 브랜드 제작, 메시지 전달 등 마케팅까지 관여하는 ‘소비자 전성시대’가 트렌드로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에는 소비자들이 특정 브랜드를 확장해주는 역할을 하는 주체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소비자들이 기업 의도와 상관없이 자발적으로 브랜드 특징에 맞는 독특한 커뮤니티를 형성하면서 브랜드 영역 확장에도 나서는 추세다.

고려은단 쏠라씨는 소비자의 아이디어로 탄생된 ‘쏠라C 하트접기’로 홍보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쏠라C 하트 접기’는 하트 모양으로 접은 종이 안에 ‘쏠라C’를 넣어 선물하는 것으로 온라인상에서는 ‘쏠라C 하트 접기’라는 검색어까지 있을 정도로 젊은 여성들 사이에서 이미 유명세를 타고 있다.



‘쏠라C 하트 접기’는 과거 종이학 접기가 유행했을 때처럼 어떤 소비자가 자연스럽게 낸 아이디어가 점차 특정 소비층에 자발적으로 확산된 케이스. ‘쏠라C 하트 접기’에 재미를 느낀 소비자들이 적극적이고 자발적으로 이를 확산시키고 하트 접는 노하우를 통한 의사소통으로 하나의 트렌드가 되고 있는 것이다.



고려은단 입장에서는 의도하지 않았지만 소비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브랜드 홍보 역할까지 해주면서 브랜드에 대한 충성도가 높은 고객을 자연스럽게 확보하는 마케팅 효과를 얻게 된 셈이다.



무설탕, 무방부제, 천연색소를 사용한 쏠라씨는 과일향을 첨가해 맛있게 비타민 C를 섭취할 수 있고 츄어블 제품으로 캔디를 먹듯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는 점 등으로 젊은 세대들에게 인기가 높다.



또한 총 6종의 제품 패키지를 고유의 과일 색을 이용해 제작해 화려한 색감으로 젊은 층의 시각을 사로잡고 있다.



특히 쏠라씨는 걸그룹 씨스타를 전속 모델로 기용, 쏠라씨의 상큼하고 톡톡 튀는 브랜드 이미지를 극대화 했다. 씨스타는 평소 특유의 발랄함과 친숙한 이미지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만큼 젊은 세대들의 다양한 취향과 기호를 만족시키는 쏠라씨와도 잘 부합돼 브랜드 이미지 향상에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



오리지널 프리미엄 분식 프랜차이즈 스쿨푸드는 인기 메뉴를 소비자들이 직접 조리하고 그 경험을 공유하면서 입소문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스쿨푸드는 일찌감치 대표 메뉴인 마리, 까르보나라 떡볶이 등 미각과 시각을 사로잡는 독특한 메뉴들과 세련되고 빈티지한 인테리어로 젊은 고객들에게 어필하고 있는 분식 프랜차이즈 회사다.



최근에는 장조림버터비빔밥이 이 회사의 대표 메뉴로 부각되고 있는데 이는 고객들이 직접 레시피를 모방해 요리하는 등 적극적이고 자발적으로 조리 노하우를 공유하면서 입소문을 탔기 때문이다.



장조림버터비빔밥은 장조림, 버터, 장아찌를 스쿨푸드만의 방식으로 재구성한 추억의 비빔밥으로 스쿨푸드 매장에서 먹어 본 소비자들이 온라인상에 ‘스쿨푸드 장조림버터비빔밥 만들기’ 등의 커뮤니티를 형성, 소비자들만의 비법 공유에 나서면서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 잡아 가고 있다.



허쉬 코리아 키세스는 매년 정기적으로 크리스마스 시즌이 되면 ‘키세스 트리 만들기’를 통해 온라인상에서 소비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이에 맞춰 허쉬 코리아는 ‘키세스 쁘띠’, ‘키세스 퓨어’, ‘키세스 퓨어 미니어처’ 등 키세스 스페셜 에디션(Special Edition) 제품 3종을 판매하고 있다. 키세스만의 고유한 초콜릿 모양을 그대로 패키지로 만들어 놓은 키세스 스페셜 에디션 제품은 실버, 그린, 핑크 등 다양한 컬러의 키세스 파스텔 밀크 초콜릿이 담겨져 있다.



업계 관계자는 “소비자의 아이디어가 상품이 되는 ‘소비자 전성시대’에서 더 나아가 최근에는 기업 의도와 상관없이 소비자가 주체적·자발적으로 공통된 관심사에 참여하면서 커뮤니티가 형성되는 독특한 트렌드가 조성되고 있다”며 “소비자들이 주체적으로 참여하기 때문에 흥미 유발이 지속적이고 브랜드에 대한 충성도가 높아 기업 입장에서는 의외의 마케팅 효과까지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박주호 기자 epi0212@kmib.co.kr
박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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