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건강] 국내 단체 급식 시장은 식자재 유통업 및 서비스업 등 유관 산업에 큰 영향을 미치는 미래 산업으로 각광 받으며 매년 큰 폭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과열 경쟁에 따른 레드오션 경향과 함께 특히 많은 대기업군의 무차별적인 진입이 이어지면서 시장 질서 차원에서 우려와 부작용 또한 적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막강한 영향력과 네트워크를 보유 중인 대기업 군의 사업 확장에 대한 지적이 이어지며 최근 공공기관에 대한 입찰 참여 금지 등 간접 규제 움직임이 일고 있다. 이에 일각에서는 규제 일변도가 아닌 차별화된 핵심 역량을 바탕으로 새로운 시장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시장 참여자를 더욱 활발히 육성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치열한 기업간 경쟁 속에서도 ‘상생 정신’과 ‘동반 성장’에 대한 중요성과 관심이 어느 때보다 높아져 있는 지금, 단체 급식 부문에서 모범적 선례가 될 수 있는 협약이 이루어져 화제가 되고 있다.
50년의 역사를 지닌 국내 최초의 육가공 업체인 ㈜진주햄과 신뢰 및 정성으로 단체 급식 시장에서 꾸준히 성과를 내어 온 ㈜CN푸드는 최근 업무 제휴 조인식을 진행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진주 케터링’(가칭) 이라는 서비스 BI(Brand Identity)를 중심으로 100인에서 500인 사이 규모의 중형급 단체 급식 시장에 대한 진출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진주햄 관계자는 “이번 업무 협약은 최근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는 동반 성장에 대한 긍정적인 사례로 평가 받고 있다”며 “육가공 제품을 중심으로 식품의 위생·안전 관리 역량과 R&D 기술력을 보유한 중견 기업인 진주햄과 차별화된 품질 경쟁력과 온정 있는 서비스로 시장 내에서 두각을 보이고 있는 강소(强小)기업인 CN푸드 간의 협약은 시장 전체에 새로운 활력과 메시지를 전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진주햄은 경기 불황으로 인해 인기를 끌고 있고 있는 외식 분야인 ‘도시락’ 사업에 대한 적극적인 공략을 위해 최근 도시락 시장에 뛰어든 신규 기업 ‘후레쉬 밥(Fresh Bob)’과 전략적 제휴를 맺고 양질의 식자재 공급하는 동시에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방침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박주호 기자 epi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