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식보증서’, 안전한 라식수술 첫걸음”

“‘라식보증서’, 안전한 라식수술 첫걸음”

기사승인 2013-01-02 07:52:00

[쿠키 건강] 시력교정을 위해 라식수술을 받는 라식소비자의 비율이 꾸준히 높아지고 있다. 안과 업계는 연간 라식수술을 받는 인구가 10만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하면서 향후 몇 년간은 이같이 높은 비율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하지만 라식수술 인구가 높아진다고 해서 라식수술에 대한 부작용이 없어지는 것은 아니다. 더구나 일부 병원에서는 라식수술 후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에 대한 보호가 체계적으로 이뤄지지 않아 소비자들의 불안을 더욱 가중시키고 있다.

이런 가운데 라식부작용 예방을 비롯해 라식소비자의 권익보호와 의료 환경 개선을 위해 다각적으로 활동하고 있는 단체가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라식소비자단체 ‘아이프리’는 라식수술 부작용 예방을 위한 다양한 활동과 연구를 이어오고 있는 비영리 단체다. 2011년 이래로 아이프리는 라식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전달하고 라식에 대한 소비자의 이해를 돕기 위해 서울과 부산에서 라식바로알기캠페인을 실시한 바 있으며, 홈페이지를 통해 꾸준히 소비자에게 라식에 관한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 뿐만 아니라 라식수술이 이뤄지는 의료 환경의 개선을 위해 인증병원들을 대상으로 의료장비의 청결과 정확도 여부를 측정하는 정기점검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인증병원이란 안전한 라식수술을 위해 아이프리가 제시하는 모든 제도적 장치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을 약속하고, 아이프리가 실시하는 정기검진을 통해 라식수술 환경의 안전성을 인증 받은 병원들을 말한다.

이와 함께 라식소비자단체 ‘아이프리’의 가장 주요 활동은 ‘라식보증서’다. 라식보증서란 라식소비자가 수술 후 발생가능한 부작용 및 불편사항에 대해 의료진의 책임을 보장받고 보호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아이프리인증병원은 반드시 소비자에게 라식보증서를 발급해야 한다.

라식보증서는 무엇보다 소비자의 권익을 보호하고 올바른 시술 문화를 확립한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 만약 보증서를 발급받은 소비자가 불편사항이 발생할 경우 라식소비자단체의 심사평가단이 이에 대한 사실여부를 확인하게 된다. 불편사항이 사실로 판단되는 경우에는 해당 병원으로 하여금 언제까지 치료를 완료하겠다는 ‘치료약속일’이 소비자에게 제공된다. 이 과정은 라식소비자단체 홈페이지에 모두 공개되며, 이것은 즉 소비자가 병원으로부터 적극적인 사후책임을 공식적으로 약속받는 것이라 할 수 있다.

또한 라식보증서를 발행받고 라식수술을 받은 소비자가 해당 병원에서의 수술만족도를 평가하는 장치인 ‘소비자만족릴레이’는 또 다른 라식소비자의 병원선택에 판단기준으로 활용되기도 한다. 이를 통해 소비자들의 만족도가 높은 인증병원의 경우에는 자연스럽게 신뢰가 쌓이고, 모든 인증병원들이 보다 수준 높은 서비스와 안전한 시술을 추구하게 된다는 것이 단체의 설명이다.

아이프리 관계자는 “국내 의료수준은 세계적으로 인정받을 정도로 수준이 높다. 하지만 의료수준에 어울리는 환자의 권익보호환경 구축과 시스템 확보는 좀더 보완이 필요한 시점이다. 이는 비영리단체 아이프리가 출범하게 된 이유다”면서 “아이프리는 앞으로도 라식소비자의 입장에 서서 보다 안전하고 정확한 시술이 이뤄지는 라식수술환경이 형성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박주호 기자 epi0212@kmib.co.kr
박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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