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건강] 안경은 불편하고, 렌즈는 눈 건강에 나쁘다는 사실을 대부분의 사람들은 알고 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시력교정술에 대해서는 막연한 두려움 때문에 수술을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특히 라식수술은 안구건조증과 같은 부작용 외에도 수술 후 몇 년 뒤 수술 전의 상태로 되돌아갔다는 사례가 그 두려움에 한 몫 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구형진 눈에미소안과 원장은 “기존 라식수술에 사용되는 엑시머레이저는 한 번의 조사로 교정량을 깎아내는 것이 어려워 동일한 부위에 레이저를 반복적으로 조사하게 된다. 또한 각막표면을 절개해 열어놓고 교정을 해야 하므로 24㎜라는 긴 길이를 절개해야 하기 때문에 당연히 각막에 더 많은 자극이 전해지게 된다. 그래서 자극을 많이 받은 각막이 치유과정을 거치면서 시력이 수술 전 상태로 되돌아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라식수술도 20년 이상 발전 단계를 거치면서 이같은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는 새로운 수술법 ‘릴렉스 스마일’이 국내에 도입돼 주목을 받고 있다.
기존 라식수술은 동일 부위에 레이저를 반복 조사해 각막에 지속적인 자극을 주며 24㎜라는 긴 절개가 필요한 엑시머레이저를 사용한다. 대신 릴렉스 스마일 수술은 팸토세컨레이저를 이용하기 때문에 각막표면을 투과해 필요량만큼의 레이저를 조사하는 것이 가능하고, 최종적으로 3㎜ 길이의 절개만을 하기 때문에 그만큼 각막에 자극이 적어지게 된다. 그리고 이는 곧 수술 후 생기는 부작용 위험도 현저히 줄어드는 효과로 이어진다.
또한 레이저 굵기도 엑시머레이저가 0.54㎜인데 비해 팸토세컨레이저는 0.003㎜로 100배 이상의 큰 차이를 보인다. 이러한 레이저 굵기가 얇은 덕분에 기존보다 더욱 섬세하고 정교한 교정이 가능해진 것이다.
이러한 특징으로 인해 라식이 불가능했던 고도근시환자들도 릴렉스 스마일로 시력교정이 가능한 경우가 많이 생기고 있다. 고도근시는 엑시머레이저를 사용할 경우 교정량 도달을 위해 일반근시보다 각막을 더 많이 깎아내야 한다. 그러나 팸토세컨레이저는 각막을 깎아내는 것이 아니라 분리해내는 원리이기 때문에 고도근시라고 해서 특별히 레이저 조사량이 늘어나지 않는다. 동일한 시력 기준으로 현존 수술법 가운데 레이저 조사량이 가장 적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릴렉스 스마일 수술은 ‘2012 대한민국 올해를 빛낸 히트상품 의료기기 부문’에 선정될 정도로 부작용이 적고 안전성면에서도 안과계에서 새롭게 각광받고 있는 수술법이다.
구형진 눈에 미소안과 원장은 “릴렉스 스마일 수술은 정교한 수술법인만큼 숙련된 전문의로부터 수술을 받고, 꾸준하고 질 높은 관리를 해주는 병원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오히려 수술 후 관리가 평생 교정시력의 질에 많은 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수술 후에도 지속적으로 관리해주는 병원을 선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박주호 기자 epi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