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모, 효과적이고 영구적으로 치료하려면…

탈모, 효과적이고 영구적으로 치료하려면…

기사승인 2013-01-03 15:16:00

[쿠키 건강] 다사다난했던 2012년이 지나고 어느새 2013년이 찾아왔다. 연말연시 잦은 술자리로 인해 기존의 탈모가 더욱 심해져 병원을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 가운데 새로운 마음으로, 새 출발을 하자는 의미에서 모발이식 수술을 선택하는 탈모 환자들이 점점 증가하는 추세다.

과음과 흡연은 탈모의 직접적인 원인은 아니지만 모발 성장에 필요한 영양공급을 차단해 탈모 증상을 악화시킨다. 또 탈모 환자 중 식이요법, 탈모샴푸사용 등으로 탈모를 예방하고자 하는 이들이 많지만, 이러한 방법들은 눈에 띄는 효과를 보기 어려울뿐더러 이미 탈모가 꽤 진행된 환자들에겐 아무런 소용이 없다.

모발이식은 현존하는 탈모치료법 중 이미 탈모가 진행된 부위를 회복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으로, 자신의 후두부에 있는 모발을 탈모 부위에 이식하는 방법이다.

우리 몸의 모발은 신체 다른 부위에 옮겨 심더라도 원래의 성질을 그대로 지니는 특성이 있기 때문에 후두부에 있는 모발을 옮겨 심어도 대머리가 발생하지 않는다는 원리를 이용한 수술방법이다.

또한 탈모의 영향을 받지 않는 부위의 모발을 이식하는 것이기 때문에 한 번 이식된 모발은 다시 빠지지 않고 평생 유지된다.

모발이식 수술은 절개법과 비절개법 두 분류로 나눠지는데, 수술방법은 환자 두피 상태와 탈모 진행상황에 따라 결정된다. 절개식은 후두부에 쐐기모양의 strip 절개를 가해 모낭 단위로 분리한 후 이식하는 방법으로 한 번에 많은 양의 모발을 이식할 수 있다. 이식 후 모발의 생착율은 높지만 수술 후 후두부에 가느다란 선상의 반흔이 남는다는 단점이 있다.

비절개식은 절개를 가하지 않고 모낭당 모발의 개수를 조절, 채취해 이식하는 방법으로 흉터가 없고 수술 후 봉합실과 통증이 없어 빠른 일상 복귀가 가능하다. 하지만 수술을 위해 머리를 짧게 잘라야 하고 수술 시간이 길고, 대량이식이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최근에는 절개식의 장점과 비절개식 다이렉트 수술의 장점을 모두 살릴 수 있는 수술법으로 한 번에 6000~8000모 이상의 대량의 모발이식이 용이한 방법인 ‘절개+비절개 병용법’ 모발이식이 각광받고 있다. 단 이 수술법은 각각의 장단점이 있기 때문에 의사와 충분한 상담을 거쳐 환자 개개인에게 맞는 ‘환자 맞춤형 모발이식’ 수술이 이뤄져야 한다.

박재현 다나성형외과 원장은 “모발이식을 결정하기 전 환자의 성별, 이식모수, 두피의 특성, 탈모의 정도, 헤어스타일, 피부의 탄력성 등 다양한 조건들을 고려해 개개인에게 가장 적합한 수술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성공적인 결과를 얻기 위해서는 의사의 노하우와 미적 감각이 뒤따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병원을 선택할 때는 모발이식만을 전문으로 하는 병원인지, 전문의가 직접 디자인과 예상 이식모를 알려 주는지, 수술의 전 과정을 의사가 집도하는지를 체크해 수술을 결정해야만 가장 자연스럽고 만족스러운 모발이식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라고 조언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박주호 기자 epi0212@kmib.co.kr
박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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