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족 늘어나는 겨울철 ‘실내 스트레칭’이 보약

방콕족 늘어나는 겨울철 ‘실내 스트레칭’이 보약

기사승인 2013-01-24 10:46:01
[쿠키 건강] 올겨울은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는 날이 많고 눈이나 비가 잦아 운동 등 각종 야외활동을 하기 쉽지 않다. 또 겨울방학을 맞아 장시간 집 안에서 TV를 시청하거나 컴퓨터를 하는 어린이와 청소년도 많아졌다.

하지만 이렇게 밀폐된 방 안과 사무실 등 실내에서만 생활하다 보면 움직임이 둔해지고 비만, 관절 통증과 각종 질병에 노출될 수 있기 때문에 건강관리에 더욱 신경 써야 한다.

이길용 구로예스병원 원장은 “지난 연말부터 계속된 한파와 잦은 폭설 때문에 척추·관절질환 및 부상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가 늘고 있다”며 “겨울철엔 실내에서 간단한 스트레칭을 꾸준히 하면 척추·관절 건강을 지킬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최근 유행하는 독감 등 면역력 약화로 생기는 각종 질병도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스트레칭은 낮은 기온 때문에 움츠러든 근육을 부드럽게 이완하고 관절과 인대의 긴장을 풀어줌으로써 외출이나 운동 중 부상 위험을 낮춰준다. 또 상체와 하체를 골고루 자극, 혈액 순환과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해 비만 예방에도 도움을 준다.

노화로 인해 유연성이 떨어진 노년층은 운동이나 외출 전 스트레칭을 하는 것이 필수다. 스트레칭을 꾸준히 하면 유연성이 좋아지고 근육량이 늘어나기 때문에 각종 부상이나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또 스트레칭은 스트레스 해소와 피로 회복 효과가 있고, 뇌에 산소공급을 촉진해 집중력을 높여 주기 때문에 치매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이길용 원장은 “스트레칭은 척추관절 건강과 각종 질환의 예방에 큰 도움을 줄 수 있지만, 개인의 몸 상태를 고려하지 않고 과도하게 진행하면 관절과 근육이 손상되는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으니 절대 무리해선 안 된다”며 “올바른 스트레칭을 위해선 호흡은 평소처럼 자연스럽게 유지하고 동작은 심장에서 가까운 곳부터 먼 곳 순으로(손, 가슴, 등, 목, 허리, 허벅지, 복근, 발목) 실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박주호 기자 epi0212@kmib.co.kr
박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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