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HD 치료에 운동이 도움

ADHD 치료에 운동이 도움

기사승인 2013-01-25 16:47:00
[쿠키 건강] 최근 ADHD(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의 치료에 운동이 도움이 된다는 연구가 발표돼 눈길을 끌고 있다.

미국 일리노이대학 연구진은 ‘소아과저널’ 최신호에 게재한 연구논문을 통해 주의력 측정, 뇌신경생리학, 학업수행력 등의 지표를 사용해 적당한 강도의 유산소 운동이 ADHD 치료에 도움이 된다는 결과를 발표했다.

그동안 ADHD의 치료에는 약물이 많이 사용됐지만, 약물의 부작용이 알려지면서 대체의학을 통한 치료방법들이 주목을 받아왔다. 또한 ADHD의 원인이 전두엽 기능 이상에 의한 것으로 나타나자 운동을 통한 치료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전두엽은 대뇌반구 앞에 위치한 부분으로 흔히 전두엽 부분이 발달하면 공부를 잘한다고 알려져 있다. 특히 전두엽에 가장 큰 자극을 주는 것이 바로 운동이다. 그동안 입시 위주의 교육 탓에 운동은 중요하지 않은 것으로 치부됐지만, 운동이 전두엽 자극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는 꾸준히 진행돼 왔다. 실제로 미국 하버드대학이나 한국의 민족사관고, 독일, 호주 등에서는 0교시 체육을 실시해 성공적인 사례를 이끌어 낸 경우가 많다.

이번 연구 역시 운동이 전두엽에 도움이 된다는 전제 하에 실시된 것으로 보인다. ADHD를 일으키는 전두엽의 기능 이상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떨어져 있는 전두엽에 자극을 주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기 때문에 약물대신 운동으로 하는 치료가 효과적이다. 특히 유산소 운동은 뇌세포를 연결하고 있는 시냅스를 많이 생성해 연결망을 확장해주고, 해마에서 생성된 새로운 줄기세포들이 분열하고 성장해 제대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

ADHD, 틱장애, 발달장애 등 스펙트럼질환은 무엇보다 뇌를 균형적으로 자극하는 것이 필요하다. 스마트폰, PC 등 IT기기를 하기보다는 걷기나 달리기, 줄넘기, 수영 등을 꾸준히 하는 것이 두뇌기능을 향상시키는 데 도움을 주는 것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박주호 기자 epi0212@kmib.co.kr

도움말·변기원 밸런스브레인 센터 원장
박주호 기자
epi0212@kmib.co.kr
박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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