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 굴비 인삼… 설 선물 가격 하락

한우 굴비 인삼… 설 선물 가격 하락

기사승인 2013-01-31 17:11:00
[쿠키 경제] 한우, 굴비, 인삼 등 주요 설 선물세트의 몸값이 떨어지고 있다. 불황으로 설 대목 경기가 살아나지 않자 고육지책으로 가격을 낮추고 있는 것이다.

이마트는 기존보다 30% 가격을 낮춘 인삼 선물세트를 출시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마트는 지난해 4~5년근 인삼으로 구성된 선물세트(750g)를 10만원에 판매했지만, 올해는 유통단계를 5단계에서 2단계로 줄여 6년근 인삼 1㎏ 세트를 8만8000원에 내놨다.

김재률 이마트 인삼 구매담당자는 “3대째 인삼 농사를 짓고 있는 명장 농장에서 재배된 상품 중 상위 3% 이내의 고품질 인삼”이라며 “물량도 5t을 준비해 매진 걱정 없이 구매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롯데마트는 대형마트 중 최초로 3만원대 굴비세트를 내놨다. ‘참굴비 선물세트 특호’(20마리)를 8000세트 한정으로 3만9800원에 내놨다. 지난해 같은 구성으로 5만9000원에 판매하던 것에 비해 33% 가량 저렴하다. 박스 내 상품 고정용 포장재를 등나무 채반에서 일반 종이 재질로 변경하고, 상품에 두르는 띠지를 제거해 기존 포장 방식으로 구성해 가격을 낮췄다.

3만원짜리 한우 사골세트도 등장했다. 홈플러스는 농협과 함께 기획한 ‘안심한우 곰거리세트’를 3만원에 판매한다. 사골 1.3㎏, 모둠뼈 1.3㎏으로 구성돼 있으며 133개 홈플러스 매장에서 1만개 선착순 한정 판매된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시중에서 같은 구성의 한우 사골 선물세트가 약 8만원에 거래되는 것과 비교하면 반값 수준이다”라며 “경기불황 영향으로 알뜰과 실속을 중시하는 고객들이 크게 증가함에 따라 이번 초특가 한우 사골세트를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
김준엽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