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영화] 지난해 한국 영화계는 관객수 1억 명을 돌파하며 풍성한 한해를 보냈다. 하지만 여전히 영화스태프에 대한 처우는 열악했다.
영화진흥흥위원회에서 발표한 2012년 ‘영화 스태프 근로환경 실태조사’에 따르면 현장에서 일하는 영화 스태프의 팀장(퍼스트)급 이하 평균소득은 소폭 상승했다. 그러나 여전히 어려운 상황.
후반작업분야를 제외한 팀장급 이하의 연평균소득은 2009년 743만원에 비해 173만원이 증가한 916만원, 세컨드급 이하의 경우 2009년 528만원 대비 103만원이 증가한 631만원이다.
모든 직급에서 대체로 소득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나 근로기준법에 명시된 최저임금(연 단위 환산 금액 1,148만원) 수준에는 여전히 미치지 못하고 있다.
4대 보험 가입률도 저조한 수준이다. 스태프의 4대 보험 가입률은 연금보험 59.3%(민간보험 포함), 건강보험 86.2%(본인 가입 46.9%), 고용보험 29.1%이며 특히 산재보험의 경우 스태프의 32.6%만이 가입됐다.
또, 영화 스태프 10명 중 4명이 임금체불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임금체불 경험 유무에 대한 조사결과 임금체불이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39.4%였다. 2009년 45.1%보다 5.7% 소폭 감소했지만 스태프의 상당수가 아직 임금체불의 고통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화진흥위원회 관계자는 “표준근로계약서 보급 및 확대를 위해 위원회의 제작지원 사업 등에 표준계약서 사용을 의무조항으로 명시하는 등 표준근로계약서 관련 내용을 영화단체를 중심으로 스태프들에게 홍보할 예정”이라며 “금년 상반기 중으로 영화 스태프뿐만 아니라 보조 출연자에 대해서도 실태조사를 확대할 예정이다”라고 알렸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한지윤 기자 poodel@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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