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하라 맹장염수술… 맹장염수술 흉터 어떻게 없앨까?

구하라 맹장염수술… 맹장염수술 흉터 어떻게 없앨까?

기사승인 2013-02-04 11:28:01
[쿠키 건강] 최근 인기 걸그룹 ‘카라’의 멤버 구하라가 급성맹장염수술을 받았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수술은 잘 마쳤다고 하지만 많은 팬들의 걱정은 벌써부터 맹장 수술 후 남을 흉터로 향하고 있다.

흔히 맹장염이라고 불리는 충수염은 절개를 통해 치료하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수술부위에 흉터가 남게 된다. 흉터부위 특성상 평소엔 옷으로 가릴 수 있지만 비키니, 배꼽티 등을 입게 되면 제약을 받는 것은 물론 사우나 등 대중장소에서도 신체노출을 꺼리며 불편을 겪게 된다. 특히 배에 남는 흉터 때문에 구하라 명품 복근을 다시 보지 못할 것이라는 삼촌 팬들의 걱정이 크다.

맹장염 수술 후 생기는 흉터 등 각종 수술흉터는 보기에도 흉하며, 자신감을 떨어뜨리고 스트레스를 유발한다. 이 흉터들은 치료가 어려운 난치성 흉터에 속하지만 걱정할 필요는 없다. 결론부터 얘기하면 흉터는 100% 없앨 수 없지만, 최대한 자연스럽게 보일 수 있도록 최소화하는 방법은 존재한다.

◇흉터도 이제 예방한다… 혈관 증식 억제해 흉터 예방 가능= 흉터를 최소화하기 위한 첫 번째 방법은 바로 조기치료다. 예전에는 상처가 아문 후 6개월 지난 후부터 흉터 치료를 시작했다. 그러나 최근 상처가 아문 후 가능한 빨리 레이저 치료를 하는 것이 흉터를 예방하는 데 효과적인 것으로 밝혀졌다. 브이빔레이저와 같은 혈관레이저가 수술흉터의 혈관증식을 초기에 억제해 과도한 흉터가 생기는 것을 막아 주기 때문이다. 게다가 흉터는 성장과 함께 커지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조기치료가 가장 중요하다. 실밥 제거 후부터 한달 간격으로 브이빔레이저를 하면 흉터 예방에 도움이 되고 흉터가 붉어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 혈관레이저치료는 한 달 간격으로 3~5회 치료한다.

초기에 흉터 치료를 제대로 받지 못하더라도 ‘핀홀법’으로 개선이 가능하다. ‘바늘구멍’이란 뜻의 핀홀(Pinhole)법은 탄산가스레이저인 ‘뉴울트라펄스앙코르’ 레이저로 흉터부위에 미세한 구멍을 뚫어 피부재생을 유도하는 방법이다. 이 치료법은 새살이 빨리 돋아나기 때문에 회복이 빨라 일상생활에 큰 지장이 없다는 것이 장점이다. 기존의 레이저로 불가능했던 두꺼운 흉터부터 얇은 흉터까지 치료 범위도 넓고 부작용이 적어 어린이도 치료가 가능하다. 이 치료법은 얼굴, 목 부위같이 치료가 어려운 노출 부위에도 탁월한 효과를 보이며, 그 효과를 미국과 유럽피부과학회에 발표해 세계적으로 검증을 받은 바 있다. 강진문 연세스타피부과 원장은 “핀홀법은 오래된 수술흉터뿐만 아니라 화상흉터 등 다양한 난치성 흉터도 개선할 수 있는 뛰어난 치료법”이라고 설명했다.

◇상처 생긴 즉시 대처가 중요… 흉터 예방하려면 딱지 안 생기게 해야= 수술흉터는 어쩔 수 없는 일이지만, 일상생활에서도 흉터는 생길
밖에 없다. 흉터는 상처가 생기지 않도록 하는 것이 최선의 흉터 예방법이지만, 상처를 전혀 입지 않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전문의들은 상처가 발생했을 때 초기 대응과 상처가 아무는 과정에서의 치료만 제대로 해도 흉터를 크게 줄일 수 있다고 조언한다.

일반적으로 상처 응급처치는 위생처리(소독)→습윤드레싱(상처부위 건조예방)→병원치료(필요 시)과정을 거친다. 일단 상처를 입으면 즉시 치료를 시작 하는 것이 흉터를 최소화 하는 지름길이다. 상처가 깨끗한지, 지저분한지를 파악해 비교적 깨끗하다면 습윤 환경을 만들어 상처부위를 촉촉하게 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 상처부위가 깨끗하더라도 간단한 소독을 통해 균이 없도록 하는 것이 좋다. 습윤환경에서는 균 또한 함께 자랄 수 있기 때문이다. 시중에 있는 메디폼, 벤드에이드, 듀오덤 등을 활용하면 습윤드레싱이 가능하다.

정원순 연세스타피부과 원장은 “상처가 깨끗하지 않다면, 상처를 깨끗하게 만들어주는 것이 최우선”이라며 “물 또는 식염수 등으로 이물질을 씻어내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흔히 상처를 입은 직후부터는 물이 닿으면 안 된다는 생각에, 물 대신 소독약으로 씻어내는데, 지나친 소독약 사용은 오히려 피부의 재생 세포를 줄여 상처회복을 지연시킬 수 있는 만큼 주의해야 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박주호 기자 epi0212@kmib.co.kr
박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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