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사회] 개학을 하루 앞두고 목을 매 숨진 부산 모 초등학교 5학년 A군(11)에 대해 경찰이 처음으로 ‘심리적 부검’을 실시키로 했다.
부산경찰청 과학수사계는 A군의 사망 직후 물리적 부검에서는 타살 혐의가 없어 스스로 목을 맨 것으로 결론났지만 자살 동기를 찾지 못해 심리적 부검을 실시키로 했다고 4일 밝혔다.
심리적 부검이란 물리적 사인을 규명하는 일반 부검과 달리 죽음에 이른 심리적 요인을 조사해 자살 예방에 활용하려는 것이다. 경찰은 이번 부검을 통해 사망 원인을 밝히는 데 초점을 두기로 했다.
경찰은 A군의 어머니와 조부모 등 유족, 주변 친구 등을 대상으로 26개 항목에 대해 조사를 진행한다. 조사 내용은 A군의 가족관계를 비롯해 질병, 소득, 가족 갈등, 종교 등이다.
외가에서 어머니, 외조부모와 함께 생활해 온 A군은 지난달 29일 0시20분쯤 집에서 10분 거리에 있는 부산 동구의 한 체육시설에서 운동기구에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그러나 유서는 물론 자신이 사용한 컴퓨터 등에서 죽음을 암시하는 흔적이 나오지 않았다.
A군의 성적은 중상위권이고 학교폭력 문제도 없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부산=국민일보 쿠키뉴스 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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