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방송] 라이브코미디쇼 tvN ‘SNL코리아’의 안상휘 CP가 방송 수위에 대해 거론했다.

18일 오후 서울 상암동 CJ E&M센터에서 열린 ‘SNL 코리아’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안 CP는 지난해 방송분이 정치사회적으로 뜨거운 논란을 일으켜 이번 시즌에 스스로 자기 검열을 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우리 프로그램은 처음부터 자기 검열을 해왔다. 안에서는 저희가 어디 끌려갈지도 모른다는 우려까지 나왔다”고 운을 뗐다.

이어 “정치적인 면이나 ‘19금’ 수위에서 저희는 항상 검열을 한다. 그러나 모든 것의 기본은 퀄리티라고 생각한다. 재미있고 웃겨야 한다. 정치풍자나 시사풍자를 할 때 재미있어야 하지, 딱딱하게 가르치려 하면 안된다고 본다”며 “제 생각에는 정치 시즌은 끝난 게 맞는 것 같고, 대신 또다른 화두들이 보이기 시작해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신동엽은 ‘19금’ 수준에 대해 “‘SNL코리아’ 대본이 처음 나올 때 보면 깜짝 놀랄 것이다. 제 스스로 검열을 많이 해서 보수적으로 판단해 한 꽁트를 방송에 내보내는 것이다. 가대본 나올 때는 제가 민망해서 고개를 들 수 없을 정도로 세다. 그만큼 ‘SNL’ 제작진이 욕심이 많고 다양한 것들을 해보고 싶어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해 12월 29일 마지막 방송으로 재정비 기간을 가진 ‘SNL코리아’는 장진 감독이 빠지고 신동엽을 중심으로 새로운 변화를 가져, 오는 23일 첫 방송된다.

기존에 크루로 활동했던 김원해, 정성호, 김슬기, 정명옥, 안영미, 김민교, 서유리 등에 호스트로 등장했던 박재범과 박은지 그리고 이병진이 새롭게 합류한다. 첫 호스트로 배우 최민수가 나서며, 이후 이문식, 유세윤, 컬투, 최여진 등이 출연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유명준 기자 neocross@kukimedia.co.kr / 트위터 @neocross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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