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최고다 이순신’ 이름 논란? 억측일 뿐…대응無”

KBS “‘최고다 이순신’ 이름 논란? 억측일 뿐…대응無”

기사승인 2013-03-11 11:09:01


[쿠키 연예] KBS 주말드라마 ‘최고다 이순신’의 제목 및 이름 논란에 대해 KBS 측이 “말도 안 되는 주장”이라고 반박했다.

KBS의 한 관계자는 11일 오전 쿠키뉴스와의 통화에서 “상식적으로 말도 안 되는 주장으로, 판단의 근거도 부족한 억측”이라며 “어떠한 대응도 할 필요를 못 느낀다”고 밝혔다.

글로벌 청년연합 디엔(DN)은 지난 6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드라마 제목, 주인공 이름 사용금지 및 방영금지와 저작물처분금지 가처분신청’을 접수하며 여주인공 이름으로 역사적인 인물의 이름을 사용하고 그 캐릭터를 ‘루저’의 이미지로 그려내 혼란을 야기한다고 주장했다.

극중 이순신(아이유)은 일찍이 집에서 ‘업둥이’로 데려다 키운 인물로, 미운오리새끼에서 백조로 거듭나기 위해 고군분투하지만 고난과 역경은 쉴 새 없이 찾아온다. 사기를 당하고, 입사시험에 떨어지고, 던졌던 전단지 마저 다시 얼굴에 달라붙는 전형적인 ‘루저’로서의 삶을 살아간다.

특히 9일 방송 중 이순신이 면접을 보는 장면에서는 “이순신이 본명이냐, 정말 본명이면 해경에 지원하거나 독도나 지키는 게 어떠냐”는 대사와, 10일 방송 중 신준호(조정석)가 이순신에게 “이 100원 짜리야”라는 대사가 논란의 중심에 섰다. 역사적인 인물과 동명인만큼 비하하는 듯한 장면이 눈에 거슬린다는 것이 요지다.

이들은 “미국 등 선진국에선 이러한 피해에 대해 실제 배상을 받을 수 있다”라며 “파악된 실제피해가 데이터로 드러난다면, KBS를 상대로 소송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피력했다.

이에 KBS 측은 “극중 캐릭터의 이름일 뿐이다. 드라마에서도 설명됐듯이 주인공의 할머니가 씩씩하게 자라라는 의미에서 이름을 지어준 것”이라며 “말도 안되는 음모론에 일일이 대응할 생각이 없다”고 전했다.

한편, 드라마 ‘최고다 이순신’은 아버지의 죽음을 계기로 뜻하지 않은 운명의 소용돌이에 휩쓸리게 된 모녀의 행복 찾기와 사랑에 관한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아이유와 조정석, 고주원, 이미숙, 고두심, 유인나, 손태영 등이 출연 중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두정아 기자 violin80@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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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정아 기자
violin80@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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