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강태기, 자택서 숨진 채 발견…경찰, 부검 의뢰

배우 강태기, 자택서 숨진 채 발견…경찰, 부검 의뢰

기사승인 2013-03-13 02:04:00


[쿠키 문화] 탤런트 겸 연극배우 강태기(63) 씨가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에 따르면, 강 씨는 12일 오후 4시 30분쯤 인천 서구 자신의 아파트에서 숨져 있는 것을 여동생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발견 당시 강 씨는 작은 방 침대 위에 옆으로 누운 상태였으며 주변에는 소주병이 있었다.

유족들은 강 씨가 지난해 사기를 당한 뒤 그 충격으로 약 1년간 외부와의 연락을 끊고 지내며 자주 술을 마셨다고 경찰에서 진술했다. 강 씨는 2007년 이혼한 후 부모, 여동생과 함께 이 집에서 살아왔다.

경찰은 자살이나 타살 흔적은 없지만, 정확한 사인 파악을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할 예정이다.

황해도 출신인 강 씨는 서울연극학교를 졸업하고 1975년 연극 ‘에쿠스’의 한국 초연에서 예민한 감성을 지닌 청년 앨런 역을 맡아 주목 받았다.

1976년 TBS 탤런트 6기로 본격적인 연기 생활을 시작했다. 드라마와 영화 수십 편에 출연한 강 씨는 최근 연극 ‘그대를 사랑합니다’ ‘눈꽃 편지’ 등에서 열연했으면 2010년부터 지난해 12월까지 한국연극배우협회 제9대 회장을 지내는 등 연극계에서 활발하게 활동했다. 지난해 '눈꽃편지' 등에 출연하며 최근까지 활약했다.

고인의 시신은 김포 우리병원에 안치됐으며 발인은 14일 오전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유명준 기자 neocross@kukimedia.co.kr / 트위터 @neocross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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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준 기자
neocross@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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