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설립 한국 ICT협동조합 김창식 초대 이사장

국내 첫 설립 한국 ICT협동조합 김창식 초대 이사장

기사승인 2013-03-20 17:18:01
[쿠키 IT] “IT(정보기술)가 진화한 ICT(정보통신기술)의 진출영역은 무궁무진합니다. 어떤 분야든 ICT의 도움 없이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ICT 만능시대가 왔습니다.”

광주에서 22일 출범하는 국내 최초의 ‘한국ICT협동조합’의 김창식(56·사진) 초대이사장은 20일 “컴퓨터와 휴대전화로 상징되는 IT가 20세기를 이끌어왔다면 IT의 형뻘인 ICT는 ‘융합시대’로 일컫는 21세기의 디딤돌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경쟁과 협력관계를 넘나들면서 ICT 업계를 주름잡아온 소프트웨어와 컨텐츠, 디자인, GIS(지리정보) 분야 등의 업체들이 손을 맞잡고 협동조합을 설립한 것은 이례적이다.

김 이사장은 “5인 이상 개인 법인이 결성하는 조합은 정부에 신고만 하면 되지만 50개 이상의 업체 참여가 필수적인 중소기업조합은 정부 승인을 거쳐야 하는 등 설립절차가 다르다”고 설명했다.

생계형 조합의 경우 협동조합기본법에 따라 기획재정부에 설립신고서를 간단히 제출하면 되는데 비해 중소기업조합은 까다로운 인가절차를 거쳐야 닻을 올릴 수 있다는 것이다.

“당장 업체간 과당경쟁과 인력수급 불안을 더는 역할도 중요하지만 장기적으로 해외진출을 통해 ICT 중소기업들의 경영기반을 튼튼히 하고 일자리도 많이 만들겠다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아직 열악한 환경이지만 한국전력 등 공룡기업들의 ICT 산업 육성의지에 큰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김 이사장은 “현재는 수도권·호남권 업체가 대부분이지만 내년까지 전국의 유수한 업체들이 새 가족으로 들어올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며 “중소기업을 통한 ‘창조경제’를 부르짖는 새 정부와 ICT협동조합은 뗄 수 없는 관계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전국의 ICT 업체는 2만1000여개로 종사자 수 85만명, 연간 매출액은 90조원으로 추산되고 있다”고 전제한 뒤 “중소기업과 협동조합의 장점을 살린 모범적 조합으로 자리 잡도록 열과 성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광주=국민일보 쿠키뉴스 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
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
장선욱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