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근처에 살아서 매년 행사 때면 방문해요. 올해는 아이들과 함께 즐기려고 왔어요.”
지난달 30일 오후 7시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야외광장. 오후 5시부터 마련된 이곳의 야외 테이블과 좌석은 두 시간여 만에 삼삼오오 모인 방문객으로 가득 채워졌다. 자리를 잡은 사람들은 테라(Terra)와 켈리(Kelly) 부스를 방문해 컵을 각각 손에 들고 맥주를 받으며 생맥주를 즐기기 시작했다.
이날 영화의 전당에서는 부산의 대표 맥주 축제 중 하나인 ‘센텀맥주축제’가 맥주 애호가들과 축제를 즐기는 이들을 반겼다. 특히 행사에는 외국인들과 2030세대부터 아이들과 함께 온 부모님들, 어르신들까지 모두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육전, 닭강정, 뒷고기 등과 맥주를 들이켰다.

행사장에 방문한 정우진(50대)씨는 기자에게 “집에서 멀지 않아 가족들과 함께 나들이 겸 방문했다”며 “입장료만 내면 무제한으로 맥주를 즐길 수 있어 매년 오고 있다”고 말했다. 차윤정(20대)씨는 “부산에서 맥주축제를 한다는 소식을 듣고 친구들과 놀러 왔다”며 “맛있는 음식과 맥주, 공연을 함께 볼 수 있어 잘 온 것 같다”고 강조했다.
하이트진로에 따르면 이날 좌석은 약 5000석 이상이다. 하이트진로는 지난 2013년부터 센텀맥주축제를 공식 후원하고 있다. 올해 행사는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8일까지 11일간 개최된다. 운영 시간은 매일 오후 5시부터 10시까지로, 약 8만 명 이상이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부산센텀맥주축제는 편리함을 늘리고 방문객과 소통을 늘리기 위한 방안을 마련했다. 올해는 처음 ‘스마트 오더’ 시스템을 도입했다. 테이블에서 온라인으로 음식을 주문해 먹을 수 있도록 방문객의 편리성을 고려했다. 단체석도 마련해 프라이빗한 공간을 준비했다.


현장에는 ‘진로골드 이벤트존’과 셀프사진을 찍을 수 있는 ‘테라네컷’, 쏘맥자격증 발급 부스, 테라·켈리 타투 스티커 행사, 테라 및 두꺼비 포토존 등 참여형 이벤트존을 운영해 2030세대 및 방문객들과 소통 창구를 늘렸다. 또 밤이 깊어가며 초대가수, 치어리더팀, DJ 등의 공연이 이어지며 관광객들이 직접 뛰어놀며 질길 수 있는 무대까지 마련됐다.
센텀맥주축제 측은 브랜드 체험을 늘리며 테라, 켈리 등의 브랜드 대세감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센텀맥주축제 조직위원회 관계자는 “부산을 대표하는 센텀맥주축제는 입장권 하나로 맥주를 무제한 맛볼 수 있으며 다양한 공연, 이벤트, 먹거리도 함께 즐길 수 있다”며 “도심 속 특별한 축제로 자리매김한 센텀맥주축제를 찾아 많은 분들이 시원하고 짜릿한 경험을 가져가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