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가격 다시 하락세…용산 디폴트 여파

서울 아파트 가격 다시 하락세…용산 디폴트 여파

기사승인 2013-03-21 10:53:00
[쿠키 경제] 모처럼 회복세를 보이던 서울 부동산 시장이 용산국제업무 개발 사업 채무불이행(디폴트) 여파 등으로 내림세로 돌아섰다.


한국감정원 21일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격은 전주대비 0.01% 하락했으며, 전세가격은 0.15% 상승하였다고 발표했다.

지역별로는 강원(-0.12%), 경기(-0.09%), 전남(-0.05%), 서울(-0.04%) 등이 하락한 반면 대구(0.19%), 세종(0.17%), 대전(0.11%) 등은 상승했다. 서울의 경우 조사를 시작한 지난해 5월 이후 3월 첫주 43주만에 첫 상승(0.01%)했지만 지난 주 보합(0.00%)에서 이번 주 하락(-0.04%)으로 전환됐다.

용산 개발사업 악재로 전반적인 투자심리 위축된 것이 하락 반전 원인으로 꼽힌다. 강남 재건축 아파트 거래시장이 소강상태를 나타내며 동남권(강남, 서초, 송파, 강동)의 상승폭도 지난주 0.07%에서 이번주 0.03%로 둔화됐다.

전세가격은 신혼부부의 신규 전세수요와 기존 임차인의 재계약 수요로 매물 부족현상 심화된 가운데 수급불균형 현상 지속되며 제주를 제외한 전 시도에서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대전(0.37%), 세종(0.34%), 인천(0.26%), 대구(0.21%), 충남(0.20%), 서울(0.19%), 전남(0.19%) 등이 강세를 보였다.

세종시는 공공기관 이전에 따른 이주수요로 상승세가 장기 지속되었으며, 충남은 산업단지를 배후로 한 주거수요 이어지며 상승폭이 확대됐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한장희 기자 jhhan@kmib.co.kr
한장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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