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구건조증 53.7% 급증, 여성이 남성에 약 2배

안구건조증 53.7% 급증, 여성이 남성에 약 2배

기사승인 2013-03-26 11:58:01

[쿠키 건강] 안구건조증 환자가 지난 5년새 약 53.7%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여성이 남성에 비해 약 2배 가량 많았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하 건보공단)이 2007년부터 2011년까지 ‘마른눈증후군(이하 안구건조증)’의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 전체 진료환자가 2007년 142만6549명에서 2011년 219만3224명으로 최근 5년간 53.7% 급증, 연평균 11.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6일 밝혔다.

성별로는 남성보다 여성이 진료인원이 많았다. 남자와 여자의 안구건조증 연평균 증가율이 각각 11.1%, 11.4%로 비슷한 수치를 보이지만 진료인원은(2011년 기준) 여성 150만9040명, 남성 68만4184명으로 여성이 남성에 비해 2.2배 많았다.

안구건조증을 호소하는 이들은 매년 늘었다. 건보공단에 따르면 지난 2008년에는 전년대비 5.9% 증가했으나 2011년에는 전년대비 17.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안구건조증으로 인한 진료건수가 증가하는 추이를 보였다.

안구건조증 환자는 환절기에 많이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환절기인 3,4월과 냉방으로 밀폐된 공간에 있는 시기가 많은 8월에 진료인원이 많았다. 2011년을 기준으로 월별 진료인원이 가장 많은 달은 여성은 3월, 남성은 8월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60대 이상 고령에서 발병률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건보공단에 따르면 70대(1만38명), 80대 이상(8254명),60대(8140명) 순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안과 박종운 교수는 “봄철에는 급격한 기온 변화, 황사로 인해 안구건조증상이 많이 발생한다”며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가능한 안구에 염증이 발생하지 않도록 눈병이 생긴 경우에는 바로바로 치료를 해 주는 것이 좋으며 여성은 콘택트렌즈나 경구용피임약이 안구 건조증을 유발 또는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그 사용에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장윤형 기자 vitamin@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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