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가 줄기세포에 의한 연골 재생 효과 규명
[쿠키 건강] 국내 의료진이 국제 학회 무대에서 자가 줄기세포 치료의 무릎 연골 재생 효능 관련 논문을 발표하는 성과를 거뒀다.
연세사랑병원은 지난 19~23일 4박 5일 간 열린 ‘미국 정형외과 학회(American Academy of Orthopaedic Surgeons, AAOS)’에 참여해 자가 줄기세포의 연골 재생 효과 내용이 담긴 논문을 발표했다고 27일 밝혔다.
AAOS는 근골격계 의학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미국에서 해마다 개최되고 있는 세계 최대 규모의 학술 전시회다. 올해 개최된 AAOS에서는 전 세계 550여개 기업을 비롯해 정형외과 전문의 및 관계자 1만 여명이 참석했다.
연세사랑병원이 발표한 논문은 단순 연골 주사에서 별로 효과를 보지 못했던 65세 이상 무릎 관절염 환자 30명(남 5명, 여 25명)의 추적 연구 조사 내용을 담고 있다. 논문에 따르면 30명의 환자 둔부에서 직접 채취한 자가 줄기세포를 가지고 손상된 연골 병변에 주입한 결과 23명이 매우 만족할 만한 결과를 얻었다.
권요룡 연세사랑병원 세포치료연구소 부원장은 “줄기세포 치료 후 환자들의 병변 부위를 계속해서 관찰한 결과 1년이 경과돼을 때 보다 2년이 지난 후 더 상태가 호전됐음을 알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자가 줄기세포의 치료 효과를 널리 알릴 것”이라고 전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성지 기자 ohappy@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