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한국폴리텍대학 서울 강서캠퍼스에 입학한 박노철(52)씨는 영어영문학과 박사 출신이다. 외국계 항공사에서 일했던 박씨는 외환위기 이후 대학에서 영어강사로 일한 경력도 있다. 교수가 되고 싶었지만 여의치 않자 기술 교육훈련기관인 폴리텍대학에 입학해 요리사의 꿈을 키우고 있다.
박씨는 7일 “힘들게 쌓은 영어 실력도 활용할 수 있도록 외국인을 상대로 한국전통식당을 여는 것이 목표”라며 “박사학위가 있지만 이제야 새롭게 기술의 중요성을 깨닫게 됐고, 제2의 인생을 향한 발걸음이 아주 가볍다”고 말했다.
폴리텍대학은 올해 베이비붐 세대 1000명을 대상으로 15개 캠퍼스에서 직업훈련을 실시할 예정이다. 만 45세 이상부터 60세 이하의 실업자, 전직예정자, 영세자영업자 등이 지원할 수 있다. 지난해까지는 보일러, 특수용접, 전기공사, 도배 등의 교육훈련에 중점을 뒀지만 올해부터는 물류처리, 쇼핑몰 관리운영, 스마트전기통신설비 등의 다양한 직종으로 교육을 확대할 계획이다. 교육훈련기간이 3개월 이상인 훈련생에게는 교육훈련 수당(5만~25만원)도 지급된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www.kopo.ac.kr)를 참조하면 된다. 선정수 기자 jsu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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